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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서양문화

교양학과, 방송대, 방통대, 문화 등 현대의 서양문화 요점정리 13. 현대의 공공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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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장 현대의 공공미술

1. 들어가며

* 공공미술 : 공공성, 공익성, 사회적인 관계를 중요시한다. 일종의 메시지이다.

* 장소특수성 : 장소와 불가분의 관계. 장소와의 사회적 연관성

 

2. 일반적인 미술과 공공미술의 (개념적)차이

* 존 월렛 : 1967년 영국의 미술행정가.도시 속의 미술에서 공공미술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

- 공공미술은 환경미술, 환경조경, 도시디자인, 미술장식품, 스트리트 퍼니처, 대지미술, 기념조형물 등의 유사한

개념으로 이해될 수 있다. 현대미술이 파생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속한다.

- 공공미술은 지역, 역사, 인간, 환경 등 세부적인 측면에서 다른 장르의 미술과는 구별된다.

목적으로 하는 장소와 관객의 설정에서 차이를 보여 준다.

- 공공미술이란 일반적으로 대중에게 공개된 장소에 설치, 전시되는 작품을 지칭한다.

- 공공미술은 도시디자인의 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가로의 포장, 길가의 벤치 등

- 현대의 공공미술 : 단순히 도시 미화를 위한 부수적인 수단으로서의 미술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어떤 특정한 장소와 그 장소에 거주하는 사람들에 의한 그리고 그들을 향한 사회적 개입이며,

사회적 메시지의 형성이다.

 

현대 공공미술의 개념

첫째, 미술가를 위한 공공사업으로서 공공미술이다.

최초의 사례 : 미국에서 1930년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펼친 벽화사업이다. 오늘날도 국가나 지자체에서 추진.

둘째, 건축 속의 미술이라는 개념이다.

공공미술이 법적인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인 사례라고 보는 경우이다. 건축법에서 1%의 존재.

셋째, 공공장소 속의 미술이라는 의미의 공공미술이다. 공익을 위한 장소에 공유되는 미술이라고 할 수 있다.

넷째, 도시개선을 위한 미술이다. 셋째 개념을 도시로 확대한 것.

삶의 환경으로서 도시를 미화하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제공하며, 편익을 강조하는 것.

다섯째, 새 장르 공공미술이라는 개념으로서 최근에 나왔다. 예술가의 참여적 활동이나 대중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포함하는 공공미술의 소프트웨어적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3. 공공미술과 공익미술

- 공공미술이란 공공의 영역에서 행해지는 미술이다.

협동과정을 통해 만들어지고, 익명의 다수에 의해 수용되는 미술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 사회성이 강조되는 형태의 미술이다. 공공미술의 본연적인 사회성은 바로 사회참여에 있다.

- 작품으로서의 공공미술” : 일반적으로 대중에게 공개된 장소에 설치, 전시되는 작품을 지칭한다.

* 장소일반성 : 장소특수성의 반대개념. 공공미술은 중립적인 성격을 지닌다는 것이다.

- 공공미술의 활동영역은 공공장소이다. 실용, 편익, 환경 등 공익적인 측면이 더욱 강조되는 곳이다.

* 엘리자베스 윌슨 : 공공미술은 도시계획의 개혁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 수지 개블릭 : “사회적·생태학적 치유와 관련해 참여미술이라고 주장하였다.

 

미술과 사회적 공리의 투쟁

(1) 리처드 세라의 분노

* 리처드 세라 : 현대 미니멀리즘 미술의 대표적인 작가. 대지예술가 크리스토와 더불어 대규모의 미술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예술가이다. 작품기울어진 호는 교통 장애물로 철거되었다.

창작의 자율성과 지역주민이 요구하는 공익성이 대립하면서 공공미술은 분쟁거리가 되었다.

미술에 대한 인식의 부족 문제, 그리고 전위적인 현대미술이 갖는 한계도 드러낸 사건이라 하겠다.

(2) 프랭크 스텔라의 슬픔

* 스텔라 : 서울 삼성도 소재 포스코 앞에 설치된 작품아마벨(꽃이 피는 구조물)의 작가.

아마벨은 스테일리스 스틸과 유리를 주요 건축 소재로 사용한 포스코센터의 세련된 이미지를 배경으로

설치되었으며, 17억 원 이상을 들여 구입했다.

그러나 일반인들에게는 꽃보다는 오히려 고철덩어리로 비추어졌다.

- 공공미술의 수용자인 대중도 공공미술의 전체 맥락에서 중요한 발의자로서 위치를 점한다.

 

4. 공공미술 프로젝트 체험하기

(1)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 개념 : “신개념의 도시환경 개선 전략으로 공공시설 및 공간에 대하여 가능성과 예술성을 추구하는 인간 중심의 패러다임을 적용함으로써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도시 예술화 사업이다.

또한 공적인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공공미술 행위를 비롯하여 건축, 조형, 디자인, 조경 등이 혼합된

예술작업을 통해 매력적인 도시환경을 창출하는 프로젝트이다.

- 비판 :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가격이 비상식적으로 비싸고,

다수 주민에게 남겨진 작품들이 그만한 예산와 노력의 결과로서 평가되지 않는다는 것.

 

(2) 런던 도클랜드 개발과 공공미술

* 도클랜드 : 1960년대까지 런던의 관문 역할을 하던 항구도시. 도크가 폐쇄되고 산업유휴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1973년 민간투자로 재개발 되어 경관, 도시환경 및 디자인 그리고 공공미술 등을 아우르는 거대한

규모로 탈바꿈하게 된다.

- 비판 : 신자유주의 시대의 기업문화가 주도한 것이며, 공공미술도 이러한 틀에서 형성되었다는 것이 문제.

장소의 진정한 역사성(유적지 문화)을 간과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기업의 배타적인 이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그들만의 특권적인 지역을 형성하는 데 일조했다는 의미.

 

(3) 마야 린의 베트남 참전 기념비

- “이 작업은 전쟁과 관련한 문제, 즉 전쟁 때 일부는 전쟁을 벌이고 일부는 그 전쟁에 반대해야 하며, 전쟁이 끝난 후 돌아온 참전용사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상황을 또 하나의 전쟁으로 언급하고 있다.”

- 매끈한 검은 돌판 위에는 1959년부터 1975년까지 참전하여 전사하거나 실종된 미군 58000여 명의 이름이

시간 순으로(계급이 아닌!) 새겨졌다.

- 상처릉 입은 사람들이 그 기억을 회상하고 치유하고 현재화(=열린 시간)하도록 하였다.

 

(4) 나치 반기념조형물

- 독일 하부르크에 세워진()파시즘 추모비’. 요헨 게르트와 샬레브 게르츠의 작품.

- 처음에 높이 세워진 이 기둥은 정해진 주기에 따라 점차 기둥 밑의 웅덩이 속으로 가라앉게 설계되었다.

- 과거 독일 나치정권의 역사를 아프게 기억하자는 의미로 세워졌다.

5. 현대사회에서의 공공미술의 현상

- 현대사회에서의 공공미술은 공공장소뿐만 아니라, 공공(public)을 위한 예술로서 이해되고 있으며, 새로운 형식을 실험함으로써 점차 그 지평을 넓혀 가고 있다.

 

(1) 기념조형물

- 현대의 새로운 장르의 공공미술은 유·무형을 아우르는 시민 참여의 적극적인 개입으로서 예술을 의미하게 되었다.

* 허버트 마르쿠제 : 부르주아 사회는 문화를 특정한 목적으로 떼어 내어 질서유지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일반적인 특징을 보인다. 즉 조형물은 그것이 기념조형물이든 아니면 건축이든 간에 사회의 지배세력의 정당성과 합법성을 대리하는 상징적인 기호로소 작용한다는 뜻이다.

- 새로운 공공미술은 국민, 시민 혹은 지역주민들의 안정된 삶을 보장하고 지역공동체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확립하 며, 더 나아가 예술에 대항 공공적인 향유를 목적으로 한다. 반전, 해방, 환경의 주제로 세워진다.

 

(2) 장소특수성에서 장소일반성

* 철인: 앤서니 곰리가 1987년 데리에 설치한 작품. 특정한 장소라는 기존의 개념을 깨뜨렸다.

장소가 가지는 역사적 혹은 사회적 관계는 작품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오히려 작품이 개입됨으로써 장소가 특별해지는 역행된 의미전개를 불러왔다.

* 매커베라 : “곰리의 작품은 장소 위주가 아니라 장소일반형이다. 개념 자체가 모호해서 어느 공간에서나 거의

유사한 상황을 만들어 낸다.”고 지적했다.

(3) 참여로서의 공공미술

- 공공미술의 창작주체는 집단이다. 이 집단은 단순히 예술창작자들만이 아니라, 공공미술을 적극적으로 그리고

주체적으로 수용하는 대중들이기도 하다.

- 공공미술은 단순히 물리적인 형태만으로 존재하지는 않는다.

이미 다양한 행사들이 공공미술이라는 특 속에서 실험되고 실행되었다.

 

6. 공공미술의 미래를 지향하며

- 공공미술은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인간의 심미성과 더불어 공간에 대한 심리적 정서를 개선해 줄 뿐만 아니라,

문화적 향유의 장소로서 공공미술의 역할은 확대되고 있다.

- 공공미술은 일종의 공공재로서 혹은 문화적 인프라로서 수용자와 사회 그리고 시대라는

보편적이며 공리적인 가치를 추구한다.

 

공공미술이 줄 수 있는 사회적 효과

첫째, 지속적인 가치에 대한 공동체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주는 일이다.

둘째, 개인과 사회에 대한 유대를 강화하는 것이다. 정신적인 지원을 하는 일.

셋째, 공공미술의 결과물(작품)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개발하거나 표출하는 것이다. ) 지역 예술 프로젝트

- 공공미술의 본연적으로 지니고 있는 사회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실현하고 이를 통해 창작과 수용의 차원을 높이는 일도 중요하다.

* 카스퍼 쾨니히 : 2008년 뮌스터 조각프로젝트의 총감독.

공공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 참여이며,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은 작품의 질이라고 했다.

- 공공미술은 예술의 민주화와 대중화를 이룰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대안이기도 하다.

또한 예술(문화) 복지의 한 측면에서도 중대한 사안을 지닌다.

- 공공미술은 여러 다양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기존의 가치들과는 다르게 평가되어야 하며,

이것이 공공미술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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