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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교육

문화 교양 학과, 인문학 등 문화와 교육 요점 정리 19. 자문화교육과 타문화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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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강 자문화교육과 타문화교육

교육은 한 순간도 다른 부문과 분리되어 진행되지 않는데, 교육의 입장에서 보면, 다른 부문들은 교육의 맥락이 된다. 교육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문화를 구성하고 있는 수많은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문화는 내가 소속하는 조직이나 지역의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문화(자문화)내가 소속하지 않은 조직이나 지역의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문화(타문화)로 구분된다. 교육은 교육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소속되어 있는 조직이나 지역의 문화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교육의 소재로서 자문화

자문화는 일차적인 배움의 대상이다. 자문화는 이것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조직이나 지역에 처음으로 진입하는 사람들에게는 배움의 대상이지만, 기존의 사람들에게는 가르침의 대상이다.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가르치고 배우든 자문화는 교육의 소재가 되며, 이때 자문화에 대한 앎의 수준이 문제가 된다.

자문화 이해의 수준오름

우리는 자문화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잘 아는 상태로 나아간다. 전혀 모르는 것은 자문화라고 할 수 없으며, 내면화되었을 때 자문화가 된다. 자문화는 삶의 필요를 반영하여 형성되고, 그 필요에 대한 공감을 통해 공유되는 것이므로, 전혀 활용되지 않는 자문화는 있을 수 없다. 자문화를 잘 활용하고 자문화에 대해 잘 설명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앎의 수준이 높아야 한다.;

자문화 중심주의의 극복

자문화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자문화를 전통으로 삼아 이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자문화중심주의의 부정적 극단에서는 자문화를 공유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 또는 추정만으로 다른 사람들을 향한 반인권적 행위들이 정당화되곤 한다. 그러나 자문화를 인정한다고 해서 타문화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자문화와 타문화는 상대적인 것이다.

자문화를 넘어서는 교육

교육에서는 자문화의 가치를 인정하면서 새로운 세대에게 그것을 내면화하도록 하는 데 기여한다. 교육에서는 타문화의 가치도 인정하면서 자문화와 타문화를 비교 검토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에서는 자문화에 대한 기존의 접근을 당연한 것으로 전제하지 않고 다른 접근의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교육은 자문화로 들어가는 길을 안내하는 통로이면서 동시에 자문화에서 나오는 길을 안내하는 통로이기도 하다.

교육의 맥락으로서의 타문화

외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 중 상당 부분은 우리에게는 타문화에 해당된다. 우리는 언제나 타문화에 접하면서 살고 있고, 타문화에서 필요한 것을 자문화로 전환시키면서 살 수밖에 없다. 교사와 학생들에게 매우 이질적인 타문화라고 하더라도 교육은 그것을 인정하는 토대 위에서 시작된다.

우리가 서로 소통하면서 살고 있는 한 자문화와 타문화는 어우러질 수밖에 없고, 타문화 중 일부를 자문화로 전환하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도 있고 외국어로 진행되는 교육도 있다. 몬테소리교육 등 외국의 교육방법을 드러내놓고 시행하는 유치원교육도 존재한다.

교육의 소재로서 타문화

우리는 타문화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끊임없이 교류하고 있으며, 그 문화를 잘 아는 것이 교류를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의 일부가 되고 있다. 타문화를 직접 접하는 삶의 현장에서 타문화를 교육의 소재로 삼는 것은 일반적인 것이다. 타문화에 대해서는 별도의 공간에서 별도의 프로그램에 따라 가르치고 배울 수 있다.

타문화 이해의 수준오름

자문화와 마찬가지로 타문화도 잘 알기 위해서는 배우는 노력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타문화에 대해 잘 아는 것이 그 문화를 온전히 자문화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타문화를 타문화로 놓고 그에 대한 앎의 수준만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는 타문화를 가능한 한 그것이 활용되는 맥락 속에서 이해하려는 입장과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이미 설정된 비교기준에 따라 이해하려는 입장이 있다.

타문화 중심주의의 극복

타문화만 가치 있는 것으로 인정하고 자문화는 가치 없는 것으로 배제하는 타문화중심주의는 자문화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규정하는 용어이다. 사람들의 삶이 복잡해지고 다양화되면서 자문화와 타문화의 경계도 점점 흐려지고 있다. 자문화에 대한 이해지평을 넓히면서 동시에 타문화가 어떻게 형성되었고 어떤 맥락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그것이 자문화와의 관계 속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타문화를 넘어서는 교육

서로 다른 조직이나 지역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들이 가지고 살아가는 문화는 다 중시되어야 한다. 자문화보다 타문화가 더 낫다고 판단하는 기준은 검토되어야 하며, 그 기준이 언제나 타당한 것은 아니다. 강대국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도 그들이 모두 동일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타문화를 넘어서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강의요약

1. 우리는 타문화에 둘러싸여 자문화를 공유하고 살고 있고, 이 자문화와 타문화는 교육의 소재가 됨

2. 자문화교육에는 타문화를 일방적으로 도외시하는 자문화중심주의를 극복하고, 자문화를 디딤돌로

삼아 그것을 넘어서야 하는 과제가 있음

3. 타문화교육에는 타문화중심주의를 극복하고 상생의 문화형성을 위해 타문화조차 넘어서야 하는

과제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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