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자 관련 이슈 & 모멘텀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지속적인 형태를 보이는 가운데 mRNA 백신으로 대표되는 화이자가 미 FDA에서 공식 승인을 받았다. 이에 국내 백신 수급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8일째 네 자릿수로 확인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 1,418명이 신규 확진됐다고 밝혔다. 국내 발생 확진자가 1,370명, 해외 유입 사례가 48명이다. 누적확진자는 238,782명, 사망자는 2,222명이다. 최근 일별 확진자 수는 이 달 16일 1,371명을 시작으로 17일 1,804명로 급격히 불어나더니 18일 2,152명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19일까지 2000명을 넘어서며 정점세를 보여주다 최근 들어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다만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고 보기 어렵고 주말 검사 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백신 접종 현황은 1차 50.5%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백신 수급이 어려웠지만 접종률은 꾸준히 상승하며 1차 50%를 넘겼고, 2차는 아직 22.5%로 미흡한 상황이다. 최근 모더나와 화이자가 백신 가격을 20% 넘게 올렸고 국내 들어오기로 한 백신 물량이 예정보다 적게 들어와 접종률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1차 접종 후 4주 후에 2차 접종을 했지만 2주를 연장하여 6주 뒤에 2차 접종을 맞게 되었다.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임상 3상 승인을 받아 국내 첫 백신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아직 해외 백신을 사들여야 하는 상황이라 빠른 수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델타 변이 확산으로 각국이 부스터샷을 시행한다고 밝혀 국내 백신 수급은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
미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3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정식 승인을 내리면서 미국에선 정체됐던 신규 백신 접종에 다시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자 백신은 작년 12월 중순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EUA)이 이뤄졌고, 지금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1억7천여만명 중 9천200만명이 이 백신을 접종했다. 미 언론들은 이번 정식승인 조치가 기업체·사업장이나 정부, 대학·학교 등의 백신 접종 의무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정식 승인으로 인해 전 세계 백신 접종률 상승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 FDA에서 정식승인을 한 것은 안정성이 보장된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기존 백신 접종을 거부하던 사람들의 접종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또한 미국에서 백신 2차 접종 후 3차인 부스터샷까지 빠르게 이어질 경우 잔여 백신을 부족한 나라에 공급이 가능해진다. 국내 또한 그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모더나사가 백신 공급의 양을 절반 이하로 공급한다고 통보한데 따른 2차 접종 연장이 최근 원활하게 공급될 예정으로 바뀌어 다시금 앞당겨질 수 있음을 암시했다. 이에 더해 화이자 백신까지 정식 승인을 받으며 국내 접종률도 소폭 상승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재닛 우드콕 미 FDA 국장대행.
● 코로나19(화이자) 관련주
* 우리바이오 : 이숭래 이사가 한국화이자제약 마케팅부분 총괄 임원을 역임한 점이 시장에서 부각.
* KPX생명과학 : 피페라실린계 항생제 중간체인 EDP-CL을 개발하여 화이자에 지속적으로 공급 중.
* 서울제약 : 한국화이자제약과 필름제형의 실데나필시트르산염 완제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음.
* 제일약품 : 성석제 대표이사가 한국화이자제약(주) 부사장 출신이며, 한국화이자제약(주) 제품 판매 중.
* 이수화학 : 지분 5.24% 보유 중인 선바이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용 'PEG 유도체'에 대해 독일 에보닉 인더스트리스와 공급계약을 체결.
* 제주반도체 :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용기에 메모리반도체 공급.
* 대한약품 :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 원액을 멸균생리식염수를 활용해 희석하여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동사가 멸균생리식염수를 생산하는 점이 부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