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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학- 재배학

농촌지도사, 연구사, 농업직 7급, 9급공무원 필수과목 재배학 핵심 내용 요점 요약 정리 14. 정지ㆍ파종 및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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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장 정지ㆍ파종 및 이식

 

1. 정지

토양의 이화학적 성질 특히 기계적 성질을 작물의 발아생육 특히 뿌리의 생육에 적당한 상태로 개선할 목적으로 파종 또는 이식에 앞서 경기쇄토작휴진압과 같은 작업을 하는 것을 정지라고 한다.

 

. 경기

토양을 갈아 일으켜 큰 흙덩이를 대강 부스러뜨리는 작업을 경기라 한다. 경기의 효과는 다음과 같다.

1) 토양물리성의 개선

토양을 팽연하게 하여 파종 또는 이식작업을 용이하게 하고 투수성 및 투기성을 좋게 하여 근군의 발달을 좋게 한다.

2) 토양화학적 성질의 개선

통기성을 좋게 함으로써 토양 중 유기물의 분해를 촉진하며 유효태비료성분이 증대된다

3) 잡초발생의 억제

잡초의 종자 또는 어린 잡초가 땅속에 묻히게 하여 그 발아, 생육을 억제한다.

4) 해충의 경감

땅속에 해충의 유충이나 번데기를 노출시켜 죽게 한다.

경기의 깊이는 보통 우경의 경우에 9~12cm 정도가 되는데 트랙터로 경기하면 20cm 이상의 심경이 가능하다. 일시에 심경을 하면 심토가 많이 갈려 올라서 작토내에 섞여짐으로써 작물생육에 불리하게 되므로 비료 특히 유기물을 많이 주어야 한다. 심경은 해마다 서서히 심경을 늘리고 유기질비료도 증시하여 비옥한 작토를 점차로 깊게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누수가 심한 사토나 벼의 만식재배와 같은 경우에는 심경이 도리어 좋지 못하다.

경기 작업은 보통 작물의 파종 또는 이식에 앞서서 하는 것이지만 동기휴한하는 경우에는 추경을 해두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많다. 토양이 습하고 유기물의 함량이 많은 때에는 추경을 해두는 것이 유기물의 분해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고 토양통기를 조장하며 충해를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토양이 부드럽게 된다. 따라서 춘파맥류 또는 건답직파 등을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추경을 해두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토양이 사질이고 겨울에 강수가 많을 때에는 추경을 하면 월동 중에 토양비료성분의 용탈 및 유실을 조장하여 도리어 불리할 경우도 있다.

 

. 건토효과

흙을 한 번 충분히 건조시키면 유기물이 분해되어 작물에 대한 비료분의 공급이 많아지는데 이와 같은 현상을 건토효과라 한다. 이것은 밭에서보다 논에서 그 효과가 크다. 일모답작을 추경하느냐 안하느냐를 건토효과면에서 생각해 볼 때 그 효과는 지방이나 일기에 따라서 달라진다. 겨울이나 봄철에 강우가 적으면 추경에 의한 건토효과는 현저히 나타나며 봄철에 강우가 많을 경우에는 겨울 동안의 건토효과에 의해 생긴 암모니아가 빗물에 유실되므로 이러한 기상조건의 지방에서는 추경보다 춘경이 유리하다.

건토효과가 크면 클수록 지력의 소모가 심하고 논에서는 도열병의 발생을 촉진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추경에 의한 건토효과를 꾀하려면 유기물의 시용을 증대해야 한다.

 

. 작휴법

작물이 심긴 부분과 심기지 않은 부분이 규칙적으로 반복될 때 이 반복되는 한 단위를 보통 이랑이라 한다. 그런데 이랑이 평평하지 않고 기복이 있을 때에는 융기부를 이랑이라고 하며 침몰부를 고랑 또는 골이라 한다.

작휴법은 작물의 종류, 지방의 기후 및 토양적 조건 그 밖의 재배법에 따라 다른데 기본적인 작휴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1) 평휴법

평휴법은 경지를 삭갈이하여 흙덩이를 부수고 판판하게 고르고 이랑을 평평하게 하여 이랑과 고랑의 높이가 같게 하는 방식이며, 평작법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건조해와 습해가 동시에 완화되어 밭벼, 채소 등의 재배에서 실시된다.

2) 휴립법

휴립법은 이랑을 세워서 이랑을 내는 방식인데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휴립구파법

이랑을 세우고 낮은골에 파종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중북부지방의 맥류재배에서 한해(旱害)와 동해를 방지할 목적으로 이 방식이 실시된다. 감자에서는 발아를 촉진하고 배토가 용이하도록 하기 위하여 실시된다.

휴립휴파법

이랑을 세우고 이랑 위에 파종하는 방식인데 조콩 등은 이랑을 비교적 낮게 세우고, 고구마는 이랑을 높게 세운다. 토양배수와 통기가 좋게 된다.

벼의 이랑재배

습답이나 간척지에서 이랑을 세우고 이랑 위에 벼를 이앙하는 방법이다. 지온이 높아지고 토양통기가 조장되어 황화수소와 같은 환원유해물질의 생성이 경감된다. 그리고 염분의 용탈은 조장되나 잡초의 발생은 많다.

3) 성휴법

성휴법은 이랑을 보통보다 넓고 크게 만드는 방법인데 중부지방에서 맥후작 콩의 재배의 일반법으로 이 방식이 실시된다. 즉 이랑을 1.2m 정도의 나비로 평평하게 만들고 이 이랑 위에 4줄로 콩을 점파한다. 네가웃지기 이랑이라고도 불리우며 이랑과 이랑 사이에는 나비 30cm 정도의 깊은 고랑이 있어서 배수로와 통로의 구실을 한다. 파종이 편리하고 생육초기의 건조의 해와 장마철의 습해를 막을 수 있다.

이와 같이 작휴법은 작물의 종류, 기상조건 및 토양조건에 따라 다른데 높은 이랑을 만들 때에는 이랑과 같은 방향으로 만드는 것이 보통이지만 때로는 그 위에 이랑과 직각이 되게 작물파종 고랑을 만들어 파종하는 경우도 있다.

이랑의 방향은 일광의 조사각도온도풍향강우량경지의 형상토지의 경사방향등에 따라서 결정된다. 일사와 지온의 관점에서 여름작물에는 남북이랑이, 겨울작물에는 동서이랑이 유리할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겨울작물의 경우라도 한해의 염려가 없을 경우에는 남북이랑이 도리어 일사량이 많아서 유리하여 북풍에 의한 한해가 염려될 경우에는 북한풍을 막을 수 있는 방풍이랑을 만들기 위하여 동서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경사지에서는 등고선에 따라 이랑을 만드는 것이 토양침식방지에 유리하다.

 

2. 파종

. 선종

우량한 종자를 가려내는 것을 선종이라 한다. 선종의 실제적인 방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육안에 의한 선별

분량이 적고 귀중한 종자는 대로 만든 스파튤러(spatula)등을 사용하여 불량한 종자와 협잡물을 가려낸다

2) 체적에 의한 선별

체를 사용하여 소립의 종자를 제거하고 대립의 종자를 선별하는 선종의 좋은 방법이다.

3) 중량에 의한 선별

사면이용에 의한 선별 : 충실한 대립의 종자는 무거우므로 사면을 전락시킴으로써 협잡물이나 가볍고 작은 종자를 가려낼 수 있다.

풍구선풍기 등을 이용한 선별 : 풍구선풍기 등의 풍력에 의해 가볍고 작은 것을 날려 버린다.

4) 비중에 의한 선별

보리 등 화곡류의 종자 및 그 밖의 여러 종자에 있어서 종자중량과 비중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비중의 차이에 의해 선종을 할 수 있다. 비중에 사용하는 용액은 식염간수황산암모니아목회 등을 물에 용해해서 만든다.

 

. 종자처리

발아의 촉진 및 균일화 혹은 병충해의 예방 또는 양분의 공급 등의 목적으로 파종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종자처리를 한다.

1) 발아의 촉진 및 균일을 위한 종자처리

발아를 촉진하고 균일하게 하기 위해서 이용되는 수단은

침종 : 벼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실시되는 방법이며 그 외에 가지시금치수목의 종자 등에 실시된다. 침종에 의해서 발아에 필요한 수분이 흡수되어 파종 후의 흡수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 발아의 지연과 불균일을 피할 수 있다.

침종일수는 종자가 발아에 필요한 수분을 흡수하는데 필요한 일수와 같다고 볼 수 있는데 흡수속도는 온도수질작물의 종류 등에 따라 다르다.

종자표피에 상처를 내는 법 : 경실이라든가 종피가 단단한 종자들은 종피에 상처를 내어 파종하면 흡수에 유리하여 발아가 잘 된다.

알카리성의 용액으로 처리하는 방법 : 종피에 납질물을 가지고 있는 종자는 잿물 등의 알카리용액으로 처리하여 납질물을 녹여 없애면 흡수가 용이하여 발아가 촉진된다.

황산 및 기타처리 : 목화고구마연 등의 종자는 농황산처리를 하면 발아가 촉진된다. 그 밖의 처리로는 온탕처리 등이 있다.

최아 : 한냉지의 벼 재배의 경우와 맥류의 파종에서 적기를 놓쳐 늦게 파종하는 경우 또는 채소류를 온상 육묘하는 경우 등에 있어서는 최아해서 파종한다.

2) 개화촉진을 위한 종자처리

버널리제이션을 최아종자의 시기에 실시하는 경우를 말한다.

3) 비료 혹은 그와 유사한 물질의 첨가법

종비를 주는 방법으로 즉 질소인산칼리 등의 수용액에 일단 종자를 담갔다가 곧 꺼내서 파종하는 방법인데 이 경우에 용액이 농후하면 유해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4) 근류균의 접종

콩과작물에 대해서는 근류균을 접종하는데 근류균에는 여러 군이 구별된다.

1군 알팔파류 : 알팔파, 스위트클로버 등

2군 클로버류 : 레드클로버, 화이트클로버, 라디노클로버, 알사이크클로버, 크림슨클로버, 사브클로버 등

3군 완두류 : 완두, 벳치, 잠두 등

4군 강낭콩류 : 강낭콩

5군 루핀류 : 루핀, 셀라데아 등

6군 콩류 : , 넝쿨콩 등

7군 동부류 : 동부, 매듭풀류, , , 땅콩 등

8군 자운영류 : 자운영 등

9군 버드스푸트트리포일류 : 버드스푸트트리포일 등

 

. 파종기

파종기는 종자의 발아와 발아 후의 생장과 성숙과정이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는 기간을 고려해야 한다. 즉 파종된 종자가 발아하려면 지온이 발아최저온도 이상이고 토양수분도 필요한 한도 이상이 되어야 한다. 또한 작물의 종류 및 품종에 따르는 감온성과 감광성을 고려하여야 한다. 실제 파종기는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서 지배된다.

1) 작물의 종류 및 품종

보통 월동작물은 추파되며 여름작물은 춘파된다. 월동작물이라도 내한성이 강한 호밀은 만파에 적응하나 내한성이 약한 쌀보리는 만파에 적응하지 못한다. 여름작물이라도 낮은 온도에 견디는 춘파맥류는 초봄에 파종되며 생육온도가 높은 옥수수는 늦봄에 파종된다.

같은 종류의 작물이라도 품종에 따라서 생리적인 파종적기가 다르다. 추파맥류에서도 추파성 정도가 높은 품종은 조파하는 것이 좋으나 추파성 정도가 낮은 품종은 다소 만파하는 것이 좋다. 벼에서 감광형인 품종은 만파만식에 적응하나 감온형 및 기본영양생장형인 품종은 조파조식을 해야 안전하다. 콩에서 감온성이 높고 감광성이 둔한 하두형의 품종은 봄 일찍이 파종하는 것이 좋고 감광성이 민감하며, 감온성이 낮은 단일성인 추두형의 품종은 늦은 봄에 파종한다. 하두형을 만파하면 영양생장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개화하므로 수량이 적고 추두형을 일찍 파종하면 경엽이 무성하고 결실이 나쁘다.

2) 기후

같은 품종이라도 재배지역의 기후에 따라 파종기를 달리한다. 감자를 평지에서는 이른 봄에 심지만 고랭지에서는 늦봄에 파종되고 맥주맥의 골든멜론품종은 제주도에서 추파되지만 중부지방에서는 월동을 못하므로 춘파한다.

3) 작부체계

벼를 단일작으로 할 때에는 가능한 한 일찍 심는 것이 좋으므로 5월 상순~6월 상순에 이앙하지만 맥류와 이모작을 할 때에는 6월 중순~7월 상순에 이앙하게 된다. 콩이나 고구마를 단작할 경우에는 5월에 심게 되지만 맥후작으로 할 때에는 6월 하순경에 심게 된다.

4) 토양조건

토양이 과습하면 정지 및 파종작업을 하기 곤란하므로 파종기가 지연되고 또 과건하면 파종해도 발아가 곤란하므로 적당한 토양수분상태가 되었을 때 파종한다.

5) 출하기

생산물을 시장에 내는 출하기를 고려하여 파종기를 조절하는 경우가 많다. 즉 채소꽃 등의 촉성재배나 억제재배가 이것이다.

6) 재해의 회피

냉해풍해를 회피하기 위해서 벼를 조파조식한다. 해충의 피해를 회피하기 위하여 파종기를 조절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조의 명나방을 회피하기 위하여 만파하는 수도 있으며, 가을 채소에 있어서도 발아기에 해충이 상습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곳에서는 파종 시기를 늦춘다. 하천부지에서는 수해를 피하기 위하여 홍수기 이후에 채소를 파종한다.

7) 노동력사정

노동력의 사정으로 파종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벼의 수확기에 노동력이 부족하여 가을보리 파종이 늦어지는 경우, 보리 수확기에 모내기 또는 콩 파종 등의 일이 겹쳐서 콩이나 모심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적기파종을 위해서는 기계화 재배가 필요하다.

 

. 파종양식

정지가 끝나면 보통 기비를 주고 파종한다. 파종의 요령은 파종된 종자의 각 입자가 같은 간격으로 뿌려지고 복토하였을 때 종자가 같은 깊이로 덮이도록 한다. 그리고 노력이 적게 들고 그 후의 시비중경제초 등의 작업도 편리하도록 파종해야 하다. 파종기를 사용하면 작업이 빠를 뿐더러 파종량종자살포조작의 거리 간격 등이 모두 정확하고 정연해지는 잇점이 있다. 파종양식의 기본형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1) 산파

산파는 포장전면에 종자를 흩어 뿌리는 방법인데 노력이 적게 든다. 그러나 종자가 많이 소요되며, 생육기간 중 통풍 및 통광이 나쁘고 도복하기 쉬우며 중경제초, 병충해방제 및 그 밖의 비배관리 작업이 불편하다. 일반적으로 목초를 파종할 때, 답리작으로 자운영을 파종할 때, 개간지 또는 화전에 조귀리메밀과 같은 잡곡을 조기재배 할 때에는 보통 산파법이 적용된다.

2) 조파

조파는 뿌림골을 만들고 그곳에 줄지어 종자를 뿌리는 방법인데 맥류처럼 차지하는 평면공간이 넓지 않은 작물에 적용된다. 종자량도 산파보다 적게 들며 골 사이가 비어 있어서 수분과 양분의 공급이 좋고 통풍통광도 좋으며 관리 작업도 편리하여 생장이 고르고 수량과 품질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3) 점파

점파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하나 내지 수개의 종자를 띄엄띄엄 파종하는 방법인데 종자량도 적게 들고, 작물의 생육 중에 통풍 및 통광이 좋고 작물 개체 간의 거리 간격이 조정되어 생육이 좋다. 그러나 파종하는 데 노력이 많이 든다.

4) 적파

적파는 점파와 비슷한 방식으로 점파할 때 한곳에 여러 개의 종자를 파종할 경우를 말한다. 목초, 맥류 등과 같이 개체가 평면으로 좁게 퍼지는 작물을 집약적으로 재배할 때 적용된다. 벼의 모내기도 결과적으로는 적파와 비슷하며, 결구배추를 직파하는 경우에도 이 방법이 쓰인다. 조파나 산파보다는 파종노력이 많이 들지만 수분, 비료분, 수광, 통풍 등의 조건이 좋아서 생육이 양호하여 비배관리작업도 편리하다.

 

. 파종량

파종량의 다소는 작물 각 개체가 차지하는 생육영역을 한정하는 큰 요소가 된다. 파종량이 적으면 수량이 감소되며 잡초의 발생이 많고 토양의 수분과 비료분의 이용도가 낮으며 벼보리 등은 성숙이 늦어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단위면적에서의 수량은 어느 정도까지는 파종량이 많을수록 높아지지만 그 도를 넘으면 오히려 수량이 떨어지게 되는데 작물이 과번무해서 수광태세가 나빠지고 식물체가 연약해져서 도복병충해 등의 발생이 많아지고 수량 및 품질이 떨어지게 된다. 파종적량은 작물의 종류 및 품종기후토질종자의 발아력 양부파종기시비량 및 파종 후의 관리 그리고 재배목적 등에 따라서 다르다. 파종량의 다소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해야 한다.

 

1) 작물의 종류 및 품종

작물의 종류에 따라 종자의 크기가 다르고 또 재식밀도도 다르게 하므로 파종량을 달리한다. 같은 작물이라도 품종에 따라 종자의 크기가 다르므로 당연히 파종량도 달라지며 또 품종의 특성에 따라 생육이 왕성한 것은 적게 한다.

2) 기후

한지(寒地)에서는 대체로 발아율이 낮고 생육이 억제되므로 파종량을 늘려야 하며 난지(暖地)에서는 줄인다.

3) 토질 및 비료

땅이 척박하거나 시비량이 적을 때에는 파종량을 늘려야 한다.

4) 종자의 발아력

선종이 깨끗하지 못하여 쭉정이나 협잡물이 많이 섞인 것, 병충해를 입은 것, 종자의 저장조건이 나쁘거나 저장기간이 오래되어 발아력이 감퇴된 것 또는 경실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것 등은 파종량을 늘려야 한다.

5) 파종기

파종기가 늦어질수록 일반적으로 개체의 발육도 작아지므로 파종량을 늘린다. 또한 저온기에 일찍 파종하여 발아조건이 나쁜 경우에도 파종량을 늘린다.

6) 재배조건

토양이 건조한 경우 발아기 전후에 병충해 발생의 우려가 큰 경우 등에는 파종량을 늘린다.

 

. 복토

파종한 다음에 흙을 덮는 것을 복토라 하는데 복토의 깊이는 파종의 깊이로 볼 수 있다. 복토를 하면 종자의 발아에 필요한 수분이 보존되고 조수의 해와 파종된 종자가 이동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복토의 깊이는 종자의 대소, 발아습성, 토질, 기후 등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복토의 깊이를 결정할 때 고려할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파종법

물못자리에 볍씨를 파종하는 경우에는 복토를 하지 않는다.

2) 종자의 크기

소립의 종자는 얕게, 대립의 종자는 깊게 복토한다.

3) 발아습성

광발아종자는 파종 후 복토를 하지 않거나, 극히 얕게 해야 한다.

4) 토질

중점토에서는 얕게 하고 경토에서는 깊게 하며 토양이 습윤할 경우에는 얕게 하고 건조할 경우에는 깊게 해서 공기의 유통 및 수분의 보급을 양호하게 한다.

5) 온도

저온이나 고온에서는 복토를 깊게 하고 적온에서는 얕게 한다.

 

3. 이식(옮겨심기)

묘상이나 못자리에서 모를 키워서 본포에 옮겨 심거나 또는 작물이 현재 자라고 있는 곳으로부터 다른 장소로 옮겨 심는 일을 이식이라 하는데 수확을 할 때까지 그대로 둘 장소 즉 본포에 옮겨 심는 것을 정식이라 한다. 정식할 때까지 잠정적으로 이식해 두는 것을 가식이라 하며 가식해 두는 곳을 가식상이라 한다.

이식에는 다만 작물의 위치를 바꾸기 위해서 실시되는 것과 육묘의 이점과 같이 이식이 재배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실시되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 이식의 적극적인 효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식은 온상에서의 보온육묘를 전제로 할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생육기간이 연장되어서 작물의 발육이 크게 조장되어 증수를 기대할 수 있고 또한 초기생육의 촉진이 수확을 빠르게 하여 경제적으로 유리하다.

본포에 전작물이 있을 경우에는 묘상묘대묘포 등에서 모를 양성하여 전작물의 수확 후 또는 전작물 사이에 정식함으로써 경영을 집약화 할 수 있다.

채소는 이식에 의해서 경엽의 도장이 억제되고 생육이 양호하여 숙기를 빠르게 하고 양배추상치와 같은 것에서는 결구를 촉진한다.

육묘 중에 가식을 하면 단근이 되어 새로운 세근이 밀생해서 근군이 충실해지므로 정식시에 활착을 빠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상과 같은 이점이 있는 반면에 다음과 같은 불리한 점이 있다.

무우당근우엉과 같이 직근을 가진 것은 어릴 때 이식을 하여 뿌리를 손상하면 그 후 근계의 발육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수박참외결구배추목화 등은 뿌리가 절단되는 것이 매우 해롭다. 이들을 부득이 이식해야 할 경우는 분파(盆播)하여 육묘하고 뿌리의 절단을 피해야 한다.

벼는 대체로 이앙재배를 하지만 한냉지에서 이앙재배를 하면 착근까지 장시일을 요하므로 생육이 늦어지고 임실이 불량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파종을 빨리하거나 직파해서 재배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많다.

 

. 이식시기

이식의 시기는 작물의 종류, 토양 및 기상조건 그리고 육묘사정 등에 따라 다르다. 과수수목 등의 다년생 목본식물은 싹이 움트기 이전 이른 봄에 춘파하거나 가을에 낙엽이 진 뒤에 이식하는 것이 활착이 잘된다.

 

. 이식 양식 및 요령

작물의 이식양식은 작물의 생육습성이나 재배형편에 따라서 달리하는데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1) 조식

조식은 골에 줄지어 이식하는 방법이며 파 맥류에서 실시된다.

2) 점식

점식은 포기를 일정한 간격을 두고 띄어서 점점이 이식하는 방법이며 콩수수조 등에서 실시된다.

3) 혈식

혈식은 그루 사이를 많이 띄어서 구덩이를 파고 이식하는 방법이며 과수의 묘목과 양배추토마토오이수박호박 등의 채소는 이 방식으로 이식한다.

4) 난식

난식은 일정한 질서 없이 점점이 이식하는 방법이며 콩밭에 들깨나 조 등을 이식하는 경우에 실시된다. 또한 작물을 이식하려면 먼저 본포를 정지하고 이식간격을 정하여 비료를 주고 모를 떠 옮겨 심는다. 필요에 따라 관수하며 피복을 하고 지주를 세우는 등의 관리를 한다.

이식을 위한 묘의 준비

이식할 때에는 단근이나 손실이 잇기 쉬우므로 이것을 가급적 적게 하기 위하여 관수를 충분히 하여 상토가 흠뻑 젖은 다음 모를 뜬다. 큰 나무의 경우에는 봄에 미리 뿌리돌림을 하여 좁은 범위 내에서 세근을 밀생시켜 두었다가 가을 혹은 이듬해 봄에 이식하면 착근이 잘된다.

비료처리

시비는 이식하기 전에 실시하는데 일반적으로 퇴비나 금비를 기비로 시용하는 경우 비료는 흙과 잘 섞어야 하며 미숙퇴비는 작물의 뿌리에 접촉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식의 깊이

이식의 깊이는 묘상에서 묻혔던 깊이로 이식하는 것이 원칙이나 건조지에서는 깊게, 습지에서는 얕게 심는다. 벼는 쓰러지지 않을 정도로 얕게 심는다. 깊게 심으면 이단근이 발생하여 늦게 심은 것과 같은 결과를 초래 할 뿐 아니라 묘대에서의 분얼이 대부분 죽어서 건묘육성의 효과가 없어진다. 감자수수 담배 등은 얕게 심고 생장함에 따라서 배토를 하여 침식한 것과 같은 상태로 만든다. 과수의 묘목은 접목한 접착부가 지면보다 위에 나오도록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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