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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심리학

상담심리사, 상담심리학과 필수과목 이상심리학 핵심 요점 요약 정리 6. 스트레스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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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스트레스장애

 

1. 개관

심리적인 외상이나 압력이 신체적인 증상이나 질병과 관련된다는 것은 이미 기원전 4세기 경 히포크라테스에 의해 주장되었다. 그는 강한 정서적 경험, 특히 공포와 분노가 신체적 기능의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하였다.

 

현대 과학적 입장에서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신체적 증상을 연관지으려는 정신신체 의학은 1935Dunbar가 정신신체 의학의 문헌을 강조한 데서 비롯되었다.

그 후 Dunbar(1943)는 특정한 신체증상과 성격특성 간의 관계를 기술하고 있다. 즉 자기통제력이 강하고 완벽주의적인 사람이 권위적인 상급자와 심각한 갈등을 경험할 경우 본태성 고혈압을 일으킨다고 하였다.

 

이런 신체적인 장애와는 달리, 프로이트가 전환 히스테리 증상을 치료하면서 이 장애가 무의식적인 심리적 갈등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것을 관찰한 이후, 심리적 갈등은 전환장애로도 나타나지만 기억상실 등과 같은 해리장애로도 나타난다는 것을 관찰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스트레스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불안장애 유형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독립된 증상군으로 분류한다.

 

2. 종류

전환장애(Conversion disorder), 해리장애(Dissociative disorder),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통증장애(Pain disorder)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1)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천재지변이나 교통사고나 폭행 등 분명한 외상적 경험을 한 후 지속적으로 고통스러운 경험을 반복하는 장애로서, 예컨대, 월남전에서 부상을 입은 환자가 그 후 지속적으로 가위에 눌리는 등 불안장애 반응을 보이는 것을 들 수 있다.

 

진단준거

 

a. 환자가 경험한 외상은 정상적인 사람들이 겪는 경험의 범위를 넘어선 것이어야 하며 그러한 경험은 누구에게라도 고통스러운 것이어야 한다.

 

b. 다음 열거한 여러 방식 중에서 한 가지 이상으로 계속 외상적 사건을 재경험하게 되는 경우

 

- 반복적이고 침투적으로 그러한 사건이 회상되고 고통을 받는 경우

- 그러한 사건이 계속 꿈으로 나타나는 경우

- 마치 그러한 일들이 다시 발생하는 것처럼 행동하고 느끼는 경우

- 그러한 사건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거나 그와 유사한 사건에 강한 심리적 고통을 받는 경우 등.

 

c. 다음 중 세 가지 이상으로 외상적 사건과 연합된 자극을 회피하거나 일반적인 반응을 못할 경우

 

- 외상과 연합된 사고와 감정을 회피하기 위한 노력

- 외상을 회상시키는 활동이나 상황을 회피하고자 하는 노력

- 외상의 중요한 부분들을 기억할 수 없음(심인성 기억상실)

- 중요한 활동에 대한 뚜렷한 흥미상실

- 정서경험의 결함이 생김(예컨대 사랑의 감정을 다시는 느낄 수 없음)

- 미래에 대한 기대를 못한다(예컨대, 직업을 갖거나 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갖는 것 등을 기대하지 않음

 

d. 다음 증상 중 적어도 2개 이상의 증상이 지속된다

 

- 잠을 들지 못함

- 짜증이나 화를 냄

- 주의집중의 곤란

- 지나친 경계심

- 과장된 반사반응

- 외상적 사건을 상징하거나 그와 유사한 사건에 대한 생리적 반응

 

e. 이와 같은 행동이나 증상이 1달 이상 지속될 경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단한다.

 

2) 전환장애 

전환장애란 심리적인 갈등이나 압박이 신체증상 또는 신체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로 신체적 장애를 호소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실제로 감각의 상실이나 마비 등 뚜렷한 신체증상이 있어야 하고 이런 증상이 감각의 상실이나 마비 등 뚜렷한 신체증상이 있어야 하고 이런 증상이 심리적 갈등과 관련이 있어야 한다. 또한 이런 증상의 신체적인 원인이 없어야 한다.

 

- 원인

 

증상은 무의식적 과정으로 일어난다. 이때 방어기제는 억압과 전환이다. 그 원인적 갈등은 대개 성적, 공격적 내지 본능적 충동과 그 표현을 억압하고자 하는 데 있다. 증상은 그 억압된 욕구가 일부 상징적으로 전환하여 표현된 것으로 환자는 그 의미를 모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을 통해 환자는 주위환경과 대화하고 또한 통제하려고 하고 있다.

 

이러한 증상을 나타내는 이유는 두 가지로 설명된다.

 

첫째는 내적 갈등을 지속하면서도 이를 깨달을 필요가 없게 함으로써 1차 이득을 얻기 위한 것이다. 예컨대, 말다툼 후 분노에 관련된 내적 갈등은 실어증 또는 팔의 마비를 가져옴으로써 심리적 갈등의 깨달음 없이 부분적으로 해소하며 항상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둘째, 환자에게 원치 않는 특별한 행위를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주위환경으로부터 관심과 보호를 받을 수 있고 나아가 사회적으로 곤란한 상황에서 피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을 2차적 이득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환자는 실제 고통스러운 증상이 있는데도 환자는 그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무관심한 태도가 나타난다(기분좋은 무관심 la belle indifference).

 

- 증상

 

수의적 근육운동 및 감각기관의 갑작스러운 기능변화로 인한 장애가 온다. 가장 많은 것은 마비, 시력상실, 그리고 함구증, 일정부위의 운동장애, 실어증, 진전(tremor), 간질과 유사한 발작, 졸도 등이다. 이때 경련이 일어나는 경우 간질발작과는 달리 혀깨물기나 요실금, 외상은 거의 없으며 동공반사나 구역반사 등은 정상이며 회복한 후에 전환장애 특유의 기분좋은 무관심을 볼 수 있다.

 

3) 해리장애

해리장애는 의식, 주체성 및 행동의 정상적인 통합에 갑작스럽고 일시적인 이상이 생긴 상태로서 그들 기능의 일부가 상실되거나 변화된 것이다. 해리장애에는 해리성 기억상실, 해리성 둔주, 해리성 혼미, 해리성 경련, 기타 해리 증상(갠서증후군, 다중인격) 등이 포함된다.

 

- 해리성 기억상실(dissociative amnesia)

 

과거 심인성 기억상실이라고 불리던 장애로서, 이미 기억에 저장되어 있는 개인에게 중요한 정보가 갑자기 기억되지 않는 장애를 의미한다. 단순한 건망증으로 설명할 수 없는 상태이며 뇌기능장애 때문이 아니다.

 

어떤 특정한 사건과 관련되어, 심적 자극을 준 부분을 선택적으로 혹은 사건 전체를 기억 못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지속적인 과거생활을 포함한 전생애나 그중 일정기간에 대한 기억상실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는 능력은 남아있다.

 

원인으로 설명되는 것은,

첫째, 상태-의존적 학습이론식 설명이다. 이 이론에서는 고통스런 사건 당시의 감정상태는 너무 일상을 벗어난 것이어서, 그 상태에 학습된 정보는 기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둘째, 정신분석적 입장에서는 기억상실을 일차적으로 방어기제로 설명한다.

, 정서적 갈등과 외적 스트레스를 다루는 방법으로서 의식을 변경시킨다는 것이다. 해리성 기억상실의 이차적 방어는 억압과 부정이다.

 

- 해리성 둔주(dissociative fugue)

 

자신의 과거나 자기 신분이나 주체성에 대한 기억을 상실하여 가정 및 직장을 떠나 방황하거나 예정 없는 여행을 하게 되는 장애이다. 환자는 다른 곳에서 새로운 신분이나 직업을 갖기도 한다. 그 원인은 고통스러운 감정적 경험으로부터 떠나고 싶은 강력한 동기 때문이다.

 

- 해리성 정체성 장애(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다중인격장애라고도 하는 이 장애는 한 사람이 둘 이상의 인격을 가지고 있으며, 한번에 한 인격이 그 사람의 행동을 지배한다. 변화된 인격에서 원래 인격으로 돌아갔을 때 그 동안 생긴 일을 망각하는 것이 보통이다. 원래의 인격과 하나의 변화된 인격이 교대되는 경우를 이중인격이라 하고, 두 종류의 변화된 인격과 원래의 인격이 교대될 때 삼중인격, 더 나아가서는 다중인격도 있다.

 

변화된 인격은 주로 교유의 인격과는 상반되거나 어린아이 같은 경향을 띠는 것이 보통이다. 그 대표적인 예는 문학작품 중에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이다. 원인으로는 성적 학대, 정신적 외상이나 신체적 폭행을 당했을 경우 흔히 나타나며, 간질과 관련이 있기도 하다.

 

4) 통증장애

심리적 원인으로 인해 신체 한 군데 이상의 부위에 발생된 심한 통증이 지속될 때를 말한다. 이때 원인이 되는 신체질환이 실재하지 않음은 물론이고 신체질환이 있더라도 해부생리적으로 현재의 호소하는 증상에 대한 설명이 불가능하다. 이러한 통증은 다양한 심리적, 정신역동적 의미가 있다. 대체로 내적, 심리적 갈등이 상징적으로 신체의 통증으로 표현된 것이다.

 

즉 애정의 추구, 잘못에 대한 처벌, 죄를 용서받는 하나의 방법 등으로 통증이 나타난다. 방어기제는 억압, 대치, 전체이다. 대인관계에서의 이득이나 우위를 원할 때 이들 증상을 무기로 하여 상황을 조작하려 하기도 한다.

 

증상으로는 여러 가지 종류의 통증을 호소하는데 그중에 가장 흔한 것은 요통, 두통, 비특이적 안면통, 흉부통, 하복부통, 과절통 및 사지통 등이다. 이러한 통증은 심리적 자극에 따라 그 강도가 좌우된다.

 

대체로 통증장애를 나타내는 환자는 우울증을 함께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어떤 연구에서는 통증을 우울증의 한 표현이라고도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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