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이란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를 의미하는데요 정맥혈전색전증은 정맥순환계에서 생성된 혈전이 혈관을 타고 이동하여 혈관을 막아 색전을 형성하는 것으로,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심부정맥혈전증, 폐색전증 등으로 나타납니다.
1. 정맥혈전색전증의 원인
혈전이 생성되는 것은 혈류의 정체, 혈관 손상, 혈액 응고항진상태의 세 가지 요인과 연관이 있다. 혈액의 흐름이 감소하는 장기간 움직이지 않는 상태, 심각한 비만, 심부전, 정맥류 등의 상황에서 혈류 정체가 나타날 수 있다.
혈관주사, 골절, 혈관염에 의한 혈관 손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피임약 복용, 호르몬 치료 등으로 응고인자와 항응고인자의 불균형으로 응고항진상태가 될 수 있다. 노인에서 많이 나타나며, 임산부의 경우 임신 중에 응고항진상태가 되며, 자궁이 커지면서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정맥저류로 인하여 특히 임신 후반기에 혈전 위험이 높다.
2. 정맥혈전색전증의 증상
색전을 형성하는 장기, 혈관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며, 심부정맥혈전의 경우에는 하지 부종, 동통, 온감, 피부변색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폐색전증의 경우에는 기침, 가슴동통, 호흡곤란, 두근거림,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보인다. 그 외 간문맥 혈전증은 복수가 차고 전신 부종이 나타나며 뇌정맥 혈전증은 두통, 의식 소실, 운동이상, 감각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3. 정맥혈전색전증의 치료
혈전의 확대와 색전증 발생을 예방하는 단기 치료와 합병증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장기 치료로 나뉜다.
초기 치료에서 급성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주사용 항응고제를 사용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먹는 항응고제를 사용한다.
항응고제는 이미 생성된 혈전을 없애주지는 않지만, 체내의 섬유소 용해 시스템에 의해 혈전이 분해될 때까지 추가적인 혈전 생성을 막을 수 있다. 경우에 따라 혈전용해치료나 혈전제거술 등이 병행되기도 한다.
증상이 호전된 이후에도 최소 3개월 이상의 유지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에는 재발이 흔하기 때문에 재발 위험성과 출혈 위험성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항응고제에는 주사용으로 사용하는 헤파린(미분획헤파린, 저분자량헤파린), 먹는 약인 와파린(Warfarin), 직접경구항응고제(DOAC 또는 NOAC)가 있다.
항응고제는 공통적으로 출혈이 가장 큰 부작용이며 이는 코피, 멍, 객혈, 혈뇨, 검은 혈변, 심한 두통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고, 복용 중 외상에 주의해야 한다.
* 정맥혈전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발·다리 운동, 다리 올리기, 심호흡 운동, 적절한 수분 공급 및 유지, 압박스타킹 및 연속적 압박장치 이용 등이 있다.
헤파린 주사
미분획헤파린(UFH)과 저분자량헤파린(LMWH)의 두 종류가 있다. 저분자량헤파린은 aPTT 수치 모니터링이 필수가 아니며, 반감기가 길어 하루 1~2번으로 투여횟수가 적은 장점이 있다.
미분획헤파린은 신장애 환자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프로타민 주사로 해독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저분자량헤파린으로는 에녹사파린(Enoxaparin), 달테파린(Dalteparin) 등의 성분이 사용된다.
와파린(Warfarin)
와파린은 약효가 나타나기까지 4~5일 정도 소요되어 초기에 헤파린과 함께 사용한다. 환자가 복용하는 음식, 약물에 따라 약효가 달라지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약물 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비타민K로 작용이 억제되기 때문에 약효가 적절히 조절되지 않은 경우에는 해독제로 사용할 수 있으며, 비타민K가 많이 함유된 음식 섭취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임산부는 복용해서는 안 된다.
직접경구항응고제 (Direct oral anticoagulant, DOAC)
새로운 경구 항응고제라는 의미로 NOAC(New oral anticoagulant)이라는 이름으로도 사용되었다. 와파린처럼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치 않고 약효가 발현되는 기간이 짧은 장점이 있다.
다비가트란(Dabigatran), 리바록사반(Ribaroxaban), 아픽사반(Apixaban), 에독사반(Edoxaban)과 같은 성분이 있다.
와파린과 다르게 신장에서도 대사가 이루어져 환자의 신기능에 따라 사용할 수 없거나 용량조절이 필요하다.
정맥혈전색전증의 예방
장기간 서서 일하거나 또는 앉아서 일하는 경우에는 스트레칭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히 되도록 한다. 오랫동안 누워있지 않는 것이 좋고, 수술 등으로 오랜 기간 누워있어야 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예방적으로 항응고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장시간 비행기를 타는 경우에는 제자리에서 다리를 움직이고 자주 일어나서 잠시 걷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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