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먹기전 꼭 알아두어야 할 함께 섭취하면 안되는 대표적인 음식들을 소개드립니다~
* 고혈압약을 먹고 있다면 주의해야 할 음식
1. 자몽 주스
자몽은 단맛과 신맛, 쓴맛이 나는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입니다. 풍부한 펙틴은 체내의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때문에 동맥경화 예방과 체내의 불필요한 지방을 연소시켜줘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자몽에 들어 있는 허브 성분인 푸라노쿠마린(furanocoumarin)이 약물이 간에서 분해되고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대사(代謝) 과정을 방해해 부작용이 생깁니다. 이 성분이 CYP3A4라는 약물 분해 효소를 억제해 체내 약물의 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주스에는 과일이 농축되어 있어 많은 양을 먹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약 복용 1시간 전이나 복용 후 2시간 이내엔 자몽 주스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몽 외에 포도 주스, 오렌지 주스와 같은 산성식품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이 외에도 항히스타민제나 항진균제, 이상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 계열의 약물도 주스를 피해서 복용해야 합니다.
2. 바나나
바나나는 풍부한 식이섬유가 변비 해소에 도움을 주고 폴리페놀 성분이 성인병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합니다.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의 재료, 트립토판이 풍부하여 우울감을 덜어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칼륨이 많아 통풍의 원인이 되는 요산 결정체 배출을 원활히 하여 통풍에 도움이 되는 과일입니다.
풍부한 칼륨이 몸속 나트륨을 배출해 주어 바나나는 고혈압 환자에게 좋은 과일이지만 이뇨제가 함유된 고혈압 약을 먹는 사람은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스피로놀락톤 이뇨제 사용 시 칼륨 배출이 되지 않아 바나나를 다량 섭취 시 체내 칼륨 농도가 높아져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더불어 고혈압 약제의 일종인 앤지오텐신 전환 효소 저해제 (ACE 저해제)의 경우도 과량의 칼륨 함유 식품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다량 복용을 하면 고 칼륨혈증으로 인해 근육 무력감이나 부정맥, 저린 감각, 오심이나 구토, 설사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 피임약을 먹고 있다면 주의해야 할 인삼
인삼은 사포닌의 함량이 높은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기억력과 학습능력 향상, 암 예방효과가 있고 혈액순환장애와 지질대사를 개선해 줍니다. 또한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방어하고 알코올 해독작용으로 숙취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인삼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유사 작용을 하여 유방암에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단독으로 구성된 피임약의 경우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는데, 인삼과 함께 복용하면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요즘에 나오는 피임약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함유한 여성 호르몬 복합제로 복용을 중단하면 위험도는 다시 낮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피임약을 장기적으로 복용하고 있다면 인삼을 주의해야 합니다.
항응고제를 먹는 사람들이 주의해야 하는 녹즙
비타민K는 혈액응고에 필수적인 비타민으로 간에서 혈액응고인자의 합성에 관여하며 항출혈성 비타민으로 불립니다. 상추, 케일, 시금치, 브로콜리, 양배추 등의 녹황색 채소에는 비타민 K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항응고제는 심방세동, 혈액응고장애, 뇌경색 환자들에서 혈전을 예방하기 위해 투여되는 약물로 대표적인 약제로 와파린이 있습니다. 와파린은 사람마다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 사람마다 복용량이 달라집니다. 또한 같은 사람이 계속 같은 용량을 복용하여도 음식이나 병용 약제 질환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효과가 일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비타민K가 약효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다량으로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콩즙, 녹즙 등의 즙, 진액 등은 장복하면 위험하고 비타민K가 다량 함유된 녹색 채소, 콩과 같은 식품도 무조건 피하는 것보다는 섭취량을 규칙적으로 유지하여 약효가 일정하게 나타나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변비약, 항생제를 먹고 있다면 주의해야 하는 유제품
칼슘이 풍부한 우유 및 유제품의 경우에는 변비약이나 항생제와 함께 먹으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변비약 중 수산화마그네슘의 경우 다량의 우유와 함께 복용 시에는 혈중 칼슘 농도 증가로 탈수나 구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비사코딜 성분의 변비약도 우유와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우유와 함께 먹게 되면 위의 산도가 높아져 비사코딜이 위에서 작용하여 복통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항생제 중 테트라사이클린 제제도 우유와 함께 먹게 되면 체내 흡수를 저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제품을 복용하려면 약을 먹고 2시간 이후에 하는 게 위험을 낮추는 방법입니다.
약은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는 게 좋고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과 함께 먹어야
몸 안에서 용해가 잘 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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