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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교육

문화 교양 학과, 인문학 등 문화와 교육 요점 정리 6. 문화의 변동과 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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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문화의 변동과 지체

문화적인 힘

윌리암스(1977)는 한 시대의 생활세계에 작용하는 문화적인 힘으로 1)지배세력, 2)잔존세력, 3)신흥세력이 있다고 보았다. 지배세력은 현재의 문화적 판도를 주도하는 힘으로서, 사람들의 삶을 그것을 중심으로 지향하고 수렴하게 만든다. 잔존세력은 더 이상 지배력을 갖지 못한 채 사람들의 삶 언저리에 남아 있는 과거의 문화적 유산이다. 신흥세력은 지배세력에 대한 도전과 실험을 통하여 새로운 문화질서를 추구하는 미래지향적인 힘이다.

문화의 점진적 변화요인

문화는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데 여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음과 같다. 사회체제의 하부구조 또는 생산양식의 변화, 과학기술이나 정보체제의 혁신, 새로운 사상이나 이데올로기의 출현, 외부 문화의 유입, 교육을 통한 문화의 비판과 창조이다. 문화의 급진적 변동 - 문화는 운동이나 혁명에 의해서 급진적으로 변동하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그 급진성만큼 큰 희생이 수반된다. 예컨대, 중국의 문화혁명은 홍위병을 앞세워 구질서를 타파하고 신질서를 수립하려는 운동이었고, 이란의 호메이니혁명은 회교청년단이 앞장서서 신질서를 타파하고 구질서를 회복하려는 운동이었다.

교육에 의한 문화 창출

문화와 관련하여 교육을 소극적 관점으로 보면, 교육은 세대에 걸쳐서 문화를 전달하는 기능을 갖는다. 문화와 관련하여 교육을 적극적 관점으로 보면, 교육은 기존의 문화를 소재로 하여 더 나은 문화를 창출해 나가는 활동이다. 교육에서는 옛 것이든 새 것이든 모두 비판, 성찰, 대화의 소재가 된다.

문화의 변동교육의 변동을 요구한다. 문화의 변동에 따른 일시적인 교육의 변동은 엄밀하게 말하면 교육적인 것이라고 볼 수 없다. 교육적 가치는 문화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일 수 없으며, 교육은 더 나은 것을 향해서 부단히 열어가는 대화와 모색의 과정이다.

자신의 삶이 어떠한지 스스로 관찰하고 성찰하는 실존의 영역에 정신문화가 있으며, 이는 생존에 밀착된 물질문화보다 서서히 형성되고 변화한다. 실존 영역의 문화는 새로운 것의 등장과 상관없이 가치가 지속되는 속성이 있다. 오그번(1964)은 환경이 바뀌거나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더라도 생활양식으로서 문화는 금방 변하지 않는 현상을 문화지체라고 하였다.

문화지체의 연장선 위 더 느린 축 방향에 교육지체 현상이 있다. 새로운 문화의 출현 혹은 유입을 교육은 바로 수용하지 않거나 못한다. 그것은 새로운 기술이나 문화에 대해서 교육적인 평가를 하고 교육적인 기획을 하여 실행하는 데는 여유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류의 3대 혁명

인류는 그 동안 3대 혁명, 즉 농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혁명을 이룩해 왔다. 농업혁명은 자연과 노동에 의존한 단순한 수렵채집 생산에서 벗어나 도구의 발달에 힘입어 목축농경이 가능하게 된 혁명이다. 산업혁명은 자연, 노동, 도구에 더하여 에너지와 자본이 생산에 개입됨으로써 생산력이 현저하게 증대하고 생산관계가 변모하게 된 혁명이다. 마지막으로 정보혁명은 산업혁명의 토대 위에서 문화, 지식, 정보가 생산과정에 깊숙이 개입하게 된 혁명이다.

기술혁명과 정보혁명으로 아날로그 기술에서 디지털 기술로 전환하게 되었고, 디지털 기술로 새롭게 구성되는 현실들, 예컨대 가상현실, 지구촌 단위의 전면적 네트워크가 가능하게 되었으며,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여 정보를 활용하지 않고는 생존할 수 없는 미래가 열리게 되었다. 그러나 이 미래에 인간은 꿈을 실현시킬 수도 있지만, 멸망의 길을 걸을 수도 있다.

브로델은 서서히 진행되던 기술의 파급이 혁신적 국면을 맞게 되는 요인을 집중과 연관에서 찾고 있다. , 종래에 느슨하게 분산되어 있던 여러 영역의 기술들이 한 데 집중될 때 기술혁명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인터넷을 특징으로 하는 정보혁명에서 집중연관이 폭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서서히 축적되던 교육적 체험은 일순간 집중-연관되면서 종래와 전혀 다른 성격, 다른 구조의 체험으로 구성되기도 한다. 교육이 항상 느리고 지체되는 것은 아니다. 교육은 때로는 폭발적으로 비약하고 도약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에너지를 가지기도 한다.

 

강의요약

1. 문화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변하며, 교육은 문화의 점진적 변화 요인 중 하나임

2. 적극적 관점 - 교육은 기존 문화를 소재로 하여 더 나은 문화를 창출해 나가는 활동임

3. 실존영역의 문화는 새로운 것의 등장과 상관없이 지속되는 속성이 있고 문화지체로 이어짐

4. 문화지체보다 더 느린 축 방향에 교육지체 현상이 있음

5. 새로운 기술이나 문화에 대해 교육적 평가.기획.실행하는 데는 여유와 시간이 필요하므로 교육지체

는 불가피한 면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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