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양학과, 교육문화학 등 방통대 문화와 교육 핵심 정리 4. 문화의 형성·공유·변동

제4강 문화의 형성·공유·변동

3.1 문화의 형성

 

1. 문화의 자생

○ 문화는 인간의 지혜가 발달하면서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 자연을 길들이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생겨난 것임

○ 주어진 환경에서 자생하는 문화는 한 집단의 가장 원초적인 문화로서 그 뿌리가 깊고 쉽게 변하지 않음

○ 같은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라나는 세대는 그 문화를 애써 가르치지 않아도 저절로 훈습하며 이러한 문화를 ‘중핵문화’라고도 함

2. 문화의 유입

○ 문화가 유입되는 경로

- 사람들의 이주

- 책, TV, 인터넷과 같은 매체

- 관광, 여행, 시찰, 견학, 유학

- 침략전쟁이나 식민지배

○ 유입된 문화는 자생하고 있던 문화에 충격을 주어서 변화를 유발함

○ 어떤 맥락, 계기, 경로에서든 문화들 간의 접촉은 피할 수 없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는 것도 피할 수 없는데 이러한 현상을 ‘문화접변’이라고 함

 

3.2 문화의 공유

 

1. 관습과 습관

○ 우리 인간에게는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의식하지 못하고 일일이 잘 설명할 수 없으면서 행하는 일들이 너무나 많음

- 사회와 역사의 차원: 관습

- 개인의 차원: 습관

○ 아비투스(habitus): 개인의 습관과 성향 속에 내면화된 소속집단의 역사와 문화

2. 소상황, 대상황, 매개상황

○ 소상황: 개인들의 행위가 일어나는 상황

○ 대상황: 개인들의 행위 이면에 작용하고 있는 환경적 조건이나 외부적 맥락

○ 매개상황: 세상이 어떠하므로 어떻게 살아야 한다거나 어떻게 하면 세상이 어떻게 바뀐다는 식으로 연관작업이 일어나는 상황

3. 문화의 전유

○ 인간은 문화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음

○ 문화를 내면화해야 인간으로 성장해 갈 수 있음

○ 그러므로 개개인은 문화를 전유하여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야 함

4. 문화소외

○ 개인이 문화를 주체적으로 전유하지 못할 때 소외가 발생함

- 문화를 수동적으로, 무비판적으로 수용할 때 소외가 발생함

-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가 문화를 생산하고 그 문화의 지향이 무엇이며 그 문화가 어떤 힘으로 유지되는가에 관심을 갖지 않는데 이러한 무관심이 문화소외의 주범임

○ 현대사회에 와서 문화가 대중화, 상품화, 물신화됨으로써 소외의 여지는 나날이 더 증폭되고 있음

 

3.3 문화의 변동

 

1. 문화변동의 요인

○ 한 사회체제의 하부구조 또는 생산양식의 변화

○ 과학기술이나 정보체제의 혁신

○ 새로운 사상이나 이데올로기의 출현

○ 외부문화의 유입

○ 교육

2. 문화변동과 교육

○ 문화의 변동은 교육의 변동을 요구함

- 문화의 변동에 따른 일시적인 교육의 변동은 엄밀하게 말하면 교육적인 것이라고 볼 수 없음

○ 교육은 더 나은 것을 향해서 부단히 열어 가는 대화와 모색의 과정임

 

3.4 문화지체와 교육지체

 

1. 문화지체

○ 환경이 바뀌거나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더라도 생활방식으로서의 문화는 금방 변하지 않는데 이런 현상을 ‘문화지체’라고 함

○ 오그번(W. Ogburn): 정신문화의 변화가 물질문화의 변화보다 느리게 진행됨

- 새로운 것에 저항하는 관성

- 이미 있는 것에 안주하는 보수성

2. 교육지체

○ 문화지체의 연장선상 위 더 느린 축 방향에 ‘교육지체’ 현상이 있음

- 새로운 문화의 출현 혹은 유입을 교육은 바로 수용하지 않거나 수용하지 못함

- 새로운 기술이나 문화에 대해서 교육적인 평가를 하고 교육적인 기획을 하여 실행하는 데 여유와 시간이 필요함

3. 교육적 체험의 집중·연관

○ 브로델(F. Braudel): ‘집중’과 ‘연관’을 통해 서서히 진행되던 기술의 파급이 혁신적 국면을 맞게 됨

- 산업혁명은 그 이전 시대에 이미 발견, 발명, 발전되어 오던 기술이나 에너지가 산업을 중심으로 집중·연관된 현상임

○ 서서히 축적되던 교육적 체험이 일순간 집중·연관되면서 종래와 전혀 다른 성격, 다른 구조의 체험으로 재구성됨

 

강의 요약

○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 속에서 끊임없이 문화를 새롭게 형성해 가기도 하지만 외부에서 형성된 문화를 유입하여 그것을 활용하기도 함

○ 문화를 주체적으로 전유하지 못할 때 문화소외가 발생함

○ 교육은 문화지체보다 더 지체될 수도 있지만 교육적 체험이 집중되고 연관되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힘을 발휘할 수도 있음

 

 

 

 

 

 

기|출|문|제|및|해|설

1. 집단들 간의 왕래가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문화적 정체성을 논하기 어렵게 만드는 양상에 해당하는 것은?

① 문화적인 감시 ② 문화의 형성

③ 문화적인 융합 ④ 문화의 자생

정답: ③

문화요소들 간의 복제와 합성이 자유로워진 요즘 문화적인 ‘융합(convergence)’과 ‘경계 넘나들기(cross-over)’가 대단히 복잡하고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재 p.47)

 

2. 다음 중 같은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라는 세대에게 애써 가르치지 않아도 저절로 훈습되는 문화는?

① 주변적인 문화 ② 유입된 문화

③ 자생하는 문화 ④ 유아들의 문화

정답: ③

자생하는 문화는 한 집단의 가장 원초적인 문화로서 그 뿌리가 깊고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같은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라는 세대는 그 문화를 애써 가르치지 않아도 저절로 훈습하는 반면,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이주민은 그 문화를 새로 습득하기가 어렵다. (교재 p.48)

 

3.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문화들 간 접촉이 이루어지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는 현상을 무엇이라고 하는가?

① 문화화 ② 문화전달

③ 문화접변 ④ 문화전수

정답: ③

어떤 맥락, 계기, 경로에서든 문화들 간의 접촉은 피할 수 없으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는 것 또한 피할 수 없다. 이러한 현상을 인류학자들은 ‘문화접변’이라고 한다. (교재 p.49)

 

4. 문화들 간의 접촉으로 문화들이 변화되는 현상과 그 문화들이 서로 배척하는 현상을 차례대로 바르게 연결한 것은?

① 문화전달-문화충돌 ② 문화접변-문화충돌

③ 문화충돌-문화접변 ④ 문화전달-문화접변

정답: ②

어떤 맥락, 계기, 경로에서든 문화들 간의 접촉은 피할 수 없으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는 것 또한 피할 수 없다. 이러한 현상을 인류학자들은 ‘문화접변’이라고 한다. 두 개 이상의 문화가 각기 강한 경계를 유지한 채 상대를 배척하거나 파괴하려고 할 때 ‘문화충돌’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교재 p.49)

 

5. 문화의 물질적, 외형적, 가시적 측면에 주목하는 개념은?

① 문화적 상황 ② 문화재

③ 문화적 배치 ④ 문화조직

정답: ②

성황당과 돌무덤은 일종의 문화재요, 문화적 상황이다. 문화재는 문화의 물질적·외형적·가시적 측면이다. 문화적 상황은 특정 문화가 표출, 구현, 작용할 수 있는 조건이다. 그것들 자체가 곧 문화는 아니다. (교재 p.50)

 

6. 세련된 문명이 가지고 있는 특성에 대한 언급으로 가장 타당한 것은?

① 생산과 소비가 통합되어 있고, 향유의 기회가 제한되어 있음

② 생산과 소비가 분리되어 있고, 향유의 기회가 제한되어 있음

③ 생산과 소비가 분리되어 있고, 향유의 기회가 개방되어 있음

④ 생산과 소비가 통합되어 있고, 향유의 기회가 개방되어 있음

정답: ②

세련된 문명은 그 생산과 소비가 분리되어 있으며, 향유의 기회가 제한되어 있다. (교재 p.50)

 

7. 문화와 문화재의 관계를 바르게 지적한 것은?

① 문화가 사라지면 문화재도 사라진다.

② 문화재 이후에 문화가 생성된다.

③ 문화와 문화재는 다르지 않다.

④ 문화재는 문화의 가시적 측면이다.

정답: ④

성황당과 돌무덤은 일종의 문화재요, 문화적 상황이다. 문화재는 문화의 물질적·외형적·가시적 측면이다. 문화적 상황은 어떤 문화가 표출, 구현, 작용할 수 있는 조건이다. 하지만 그것들 자체가 문화는 아니다. 문화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문화재도 생산된다. 그러나 문화가 사라지고 문화재만 남는 경우도 있다. 이 때의 문화재는 새로운 문화의 소재가 될 수 있고 다른 삶의 형식으로 재해석될 수도 있다. (교재 p.50)

 

8. 다음 중 특정 문화가 표출될 수 있는 조건에 해당하는 것은?

① 자연재 ② 자연환경

③ 문화재 ④ 문화적 상황

정답: ④

문화적 상황은 특정 문화가 표출, 구현, 작용할 수 있는 조건이다. 그것들 자체가 곧 문화는 아니다. (교재 pp.50~51)

 

9. 개인과 문화를 연결하는 고리로 부르디외(Bourdieu)가 제안한 개념은?

① 아비투스(Habitus) ②헤게모니(Hegemony)

③ 이데올로기(Ideology) ④ 페다고지(Pedagogy)

정답: ①

사회와 역사의 차원에서 ‘관습’이라고 하는 것을 개인의 차원에서 보면 ‘습관’이 된다. 부르디외(P.Bourdieu,1972)는 이 양자 사이에 존재하는 제3의 개념으로 ‘아비투스(habitus)’라는 개념을 고안하였다. (교재 p.52)

 

10. 다음 중 개인이 문화를 주체적으로 전유하지 못할 때 그 개인에게 그 문화와 관련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가장 타당한 것은?

① 소외 ② 집착 ③ 구속 ④ 맹신

정답: ①

개인이 문화를 주체적으로 전유하지 못할 때 소외가 발생한다. 문화를 수동적·무비판적으로 수용할 때 소외가 발생한다. (교재 p.55)

 

11. 개인이 문화를 수동적, 무비판적으로 수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은?

① 문화해체 ② 문화적 소외

③ 문화적 갈등 ④ 문화접변

정답: ②

개인이 문화를 주체적으로 전유하지 못할 때 소외가 발생한다. 바꾸어 말하면 문화를 수동적으로, 무비판적으로 수용할 때 소외가 발생한다. (교재 p.55)

 

12. 다음 중 문화변동과 교육의 관계를 바르게 지적한 것은?

① 문화의 점진적 변화는 교육의 발전을 보장한다.

② 문화의 급진적 변화에서는 교육의 입지가 강화된다.

③ 문화의 점진적 변화에는 교육이 작용할 여지가 크다.

④ 문화의 급진적 변화는 언제나 교육을 통해 일어난다.

정답: ③

문화의 점진적인 변화에 교육이 작용할 여지가 큰 데 비해서, 급진적인 변화에서는 교육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약하다. 사회운동이나 혁명의 경우, 교육보다는 선전·선동을 통한 의식개조가 더 강조되기 때문이다. (교재 p.57)

 

13. 다음 중 교육을 소극적 관점에서 규정하고 있는 것은?

① 교육의 변동이 문화의 변동을 추동한다.

② 교육은 더 나은 것을 향해 열어가는 대화의 과정이다.

③ 교육에서는 기존의 문화에 대해 비판하고 반성한다.

④ 교육은 세대에 걸쳐서 문화를 전달하는 기능을 갖는다.

정답: ④

소극적 관점으로 볼 때 교육은 세대에 걸쳐서 문화를 전달하는 기능을 갖는다. 그와 달리, 적극적 관점으로 볼 때 교육은 기존 문화를 소재로 하여 더 나은 문화를 창출해 나가는 활동이다. 교육의 목적, 내용, 방법은 문화의 영향을 받는다. 문화의 변동에 따른 일시적인 교육의 변동은 엄밀하게 말하면 교육적인 것이라고 볼 수 없다. (교재 p.57)

 

14. 문화의 점진적 변화 요인과 관련된 것으로서 각 행위주체가 변화를 내면화하게 만드는 과정에 개입하는 것은?

① 외부문화의 유입 ② 새로운 사상의 출현

③ 과학기술의 혁신 ④ 매개상황으로서의 교육

정답: ④

교육은 일종의 매개상황으로서 문화변동이 일어나는 모든 장에서 구조적이고 객관적인 변화를 각 행위주체가 주관적으로 내면화하게 만드는 과정에 놓여 있다. (교재 p.57)

 

15. 다음 중 더 나은 것을 향하여 부단히 열어 가는 대화와 모색의 과정으로 정의되는 용어는?

① 문화 ② 훈련

③ 교육 ④ 종교

정답: ③

교육은 더 나은 것을 향해서 부단히 열어 가는 대화와 모색의 과정이다. (교재 p.58)

 

16. 교육에서 새로운 문화의 출현을 바로 수용하지 않거나 수용하지 못하는 현상을 무엇이라고 하는가?

① 교육장애 ② 교육불평등

③ 교육지체 ④ 교육소외

정답: ③

문화지체의 연장선 위 더 느린 축 방향에 ‘교육지체’ 현상이 있다. 단적인 예로 대중문화와 학교문화의 관계에서 볼 수 있듯이 새로운 문화의 출현 혹은 유입을 교육은 바로 수용하지 않거나 수용하지 못한다. (교재 p.59)

 

17. 물리적·지리적 경계보다 심리적·문화적 탈경계가 더 현저한 세상으로 변모하게 만든 혁명을 바르게 언급한 것은?

① 아날로그혁명 ② 농업혁명

③ 산업혁명 ④ 정보혁명

정답: ④

정보혁명은 그 토대 위에서 문화, 지식, 정보가 생산과정에 깊숙이 개입하게 되는 과정이며, 정보가 단순히 현실을 전달하는 매체가 아닌 현실을 구성하는 적극적 주체로 작용하기 시작한 과정이다. 아날로그 물질이 디지털 정보로 분해, 전환, 합성, 복제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의 가상현실이 만들어지게 되었고 물리적·지리적 경계보다 심리적·문화적 탈경계가 더 현저한 세상으로 변모하였다. (교재 p.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