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강: 개혁개방과 중국 현대문학
1976년 毛澤東이 죽자 毛澤東의 후계세력이었던 좌파와 반대세력이었던 우파 사이에 권력투쟁이 벌어졌습니다. 우파의 중심인물이었던 鄧小平은 사인방을 체포하고 좌파를 위축시킨 뒤 권력장악에 성공했습니다. 鄧小平은 개혁개방과 사상해방의 기치를 내걸고 문혁 시기에 대해 비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鄧小平의 암묵적 지원 아래 문혁에 대한 비판을 주요 내용으로 한 상흔문학이 등장하여 개혁개방 이후 이른바 신시기 문학의 첫 단계를 장식했습니다. 뒤이어 중국문단에는 인도주의, 문학주체성, 현대주의 등 새로운 움직임들이 나타나 다양화와 다원화의 길을 준비했습니다.
1. 신시기의 도래와 사상해방
중국대륙에서는 1976년 이후의 시기를 신시기라고 부릅니다. 當代라는 말처럼 보편적인 것은 아니지만 중국대륙에서는 상당히 일반적으로 쓰이는 말입니다. 신시기와 사상해방은 우선 문화대혁명 시기에 범람했던 극좌적 관념의 절대적 권위에 대한 부정으로부터 출발했습니다. 좌파를 약화시키고자 했던 鄧小平은 자유주의적 지식인과 문인들의 문혁 비판에 대해 암묵적으로 지원을 보냈습니다.
2. 상흔문학
鄧小平의 암묵적 지원에 힘입어 신시기문학을 선도한 것은 문혁을 재난과 상처로 보는 이른바 상흔문학이었습니다. 盧新華의 단편소설 제목에서 이름을 따 온 상흔문학은 그야말로 문혁의 상처를 고발하는 문학이었습니다. 巴金, 劉賓雁, 白樺 등 많은 중견작가들이 문혁의 비인간성을 고발하는 이야기를 쏟아냈습니다.
3. 인도주의 문학논쟁
상흔문학이 주로 소설 창작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면, 인도주의는 주로 문학평론과 후속 논쟁을 통해 중국 문단에 부상하였습니다. 인도주의는 사회주의현실주의에 대한 일종의 대안으로서 제기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회주의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주의가 인도주의라는 원칙을 벗어나지 않아야 비로소 인간의 삶을 피폐하게 하지 않는다는 일종의 사회주의에 대한 제어장치로서 인도주의를 제기한 것이라고 할 것입니다.
4. 문학주체성 논쟁
문학주체성을 둘러싼 논쟁 또한 주로 문학평론을 둘러싼 문제제기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문학주체성의 개념을 제시한 劉再復의 논의는 작가와 비평가가 외부로부터 주어진 틀을 일방적으로 따라가지 말고 창작의 주체로서 자신의 견해를 중심으로 하여 논의를 전개해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문학이 정치적 임무를 수행하는 하위 분야가 아니라 존엄성을 가진 개인의 인간성을 중시하는 독자적인 영역을 가진 문화활동임을 말한 것이었습니다. 인간의 본질에 대한 학문적 탐색이 사회적 존재라는 점으로부터 출발하여야 할 것인가 아니면 개인적이고 독립적인 존재라는 점으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인가라는 닭과 달걀의 논리를 제시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乳再復은 두 관점이 다 중요하고 타당하지만 인문학과 문학은 독자성을 보다 중시하는 분야라는 점을 적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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