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현대, 서양, 문화
1. 들어가며
(1) 서양이란?
1) 지리적 개념 : 유럽과 북미지역. 유럽이라는 용어는 고대 그리스 시대에서 유래.
2) 문화적 개념 : 발전된 자본주의 경제와 자유주의에 입각한 민주주의 제도, 기독교 전통과 합리적이고 세속화된
문화 등을 상징. 즉, 진보나 문명, 근대성과 동일시 되어왔다. 보편적이고 진보적인 것으로 간주.
따라서 문화적인 권력으로서 힘을 발휘하여 왔으며, 지역 간의 위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여 왔다.
※ 서양을 단일한 ‘서양’으로 접근하는 것 :
① 이제까지 서양이라는 개념이 하나의 규범이자 발전의 본보기로서 행사해 온 문화적 권력에 눈감는 일이다.
② 실제로 서양이라는 지역에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경험을 소외시키는 것이다.
2. 서양과 근대
서양 = 진보와 보편성, 문명이나 발전 ⇒ 서양만이 스스로의 힘으로 근대화를 이루었다는 사고에 근거를 둔다.
* 근대화 :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바탕으로 사회구조와 사회관계를 재편하여 인간 삶을 개선시키는 과정
근대의 특징, 즉 근대 국가 체제, 자본주의 경제, 합리화나 세속화 같은 사회문화적인 변화와 같은
특징들이 발현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 근대성 : 근대를 특징짓는 상태, 특히 합리성으로 대표되는 사고방식을 의미한다고 간주된다.
* 근대 : 근대화라는 역사적 과정이 진행되어 온 시기.
* 현대 : 현재 살아가는 사람들이 동시대라고 인지하는 시기
* 일본 : 고대→ 중세→ 근세(르네상스~프랑스혁명)→ 근대(프랑스혁명 이후~제국주의 시대)→ 현대(제국주의 이후)
* 미국, 영국 : 근대 - 르네상스~제국주의가 본격화되는 1870년대까지의 시기.
초기 근대 - 15~16세기의 시기로 구분
* 프랑스 : 근대 - 르네상스~프랑스혁명까지. 프랑스혁명 이후 - 현대
3. 근대화와 ‘서양문화’
(1) 서양의 근대화란?
- 정치적 : 국민국가 체제의 형성
- 경제적 : 산업사회의 출현
- 사회문화적 : 개인주의, 합리성 및 세속성 원리의 확립 등
① 비유럽 지역에서 동원해 낸 인적·물적·문화적 자원 덕분에 가능했던 것
② 문화적 성과도 전유 - 서구와 비서구 문화는 상호 긴밀한 영향을 주고받았다.
※ 오리엔탈리즘 : 서구가 비서구 사회의 문화적 유산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전유하는 경향.
비서구를 미개한 것, 신비하고 초월적인 것으로 보곤 한다.
※ 옥시덴탈리즘 : 비서구가 서구에 대해서 정형화된 상을 가지고 악마화, 때로는 선망하며 서구를 단일한 실체인 것처럼 취급하는 경향
※ 새뮤얼 헌팅턴 : 문명 충돌론. 세계구도가 8개의 문명권으로 이루어진 다극·다문명 세계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
서구와 비서구 사회로 구분되며, 각 문명권 사이에는 소통될 수 없는 상이성이 존재하여 충돌과 대립을 야기한다는 것.
- 문제 제기 : 서구와 비서구 사회의 갈등을 단순히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되는 충돌로만 인식하는 것은 곤란.
이슬람의 경우, 유럽과 북미에 거주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이다.
역사적으로 얽혀 있는 세력들 간의 갈등이라고 보는 편이 더 적절할 것이다.
※ 에드워드 사이드 : 근대화는 19세기 이래의 역사를 서구가 주도해 온 제국주의 역사로 파악하면서, 서구인들이 자신들의 행적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만들어 낸 문화적 담론이라고 주장.
‘교류’를 통하여 다문화주의 혹은 문화적 상대주의에 입각하여 각각의 기반과 개성이 다른
문화들의 역사와 전통을 존중하자고 하며, 인간의 지적·물적 경험과 인식의 세계를 넓히고
지구문화를 풍부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
오리엔탈리즘이 서구의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어 왔다고 지적함.
4. 서양 근대라는 시공간을 이해하는 방식들
* 근대화론 : 발전이 서구에서 비서구로 확산되는 것, 비서구는 서구에 시간적으로 뒤진 모델로 상정.
즉 비서구는 전통과 과거의 영역에, 서구는 발전하는 현재에 속해 있다는 것.
- 비판 : ① 서구 사회만이 제대로 근대적이고 다른 사회들은 상대적으로 덜 진보되고 열등한 것으로 간주.
② 근대화라는 과정을 서구화와 동일시하였다는 점.
③ 서구의 진보를 측정하는 데도 경제성장이라는 단일한 잣대를 사용할 뿐
사회발전의 다른 측면은 경제성장에 종속괴어 따라오는 것으로 보았다는 점
* 종속이론 : 비서구, 즉 제3세계가 못하는 것은 단지 서구에 뒤처졌기 때문이 아니라 ‘중심-주변’ 사이에 존재하는 세계적 잉여 수탈구조 때문이며, 제3세계의 근대화는 정치발전을 자동적으로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
서구에 종속되어 있는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근대화는 오히려 종속구조를 더욱 심화시킬 뿐이며,
서구로부터의 ‘탈종속’ 혹은 ‘혁명’을 통해서만 제3세계가 근대화될 수 있다고 주장.
* 세계체제론 : 월러스틴. 세계를 핵심지역과 반주변 및 주변지역으로 구분하지만 영속적인 것은 아니다.
핵심지역의 주도권은 서구지역의 비서구 지역에 대한 직접적인 식민화라는 형태로 행사되어 왔으며,
① 식민화의 경험은 실제로는 보편적인 것이 아니지만 마치 보편적인 것처럼 간주하는 시각이 서구의 사회과학 속에 뿌리를 박고 재생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② 서구의 근대 경험은 따라잡아야 할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서구의 개입만 없었다면 모든
지역이 걸었을 보편적인 결로도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③ 16세기 이래 유럽이 바꾼 변화는 식민지로 편입된 지역에게만 부정적이었던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도 반드시 긍정적인 변화만은 아니었다는 것이 주장의 핵심이다.
④ 근대는 유럽의 주도로 이루어진 성취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지만, 세계체제에 포섭된 각 지역들이 하나의 체제 내에서 각기 다른 지위에 놓이게 된다고 본다는 점.
* 디페시 타크라바르티 : 탈식민주의 역사가. 유럽이라는 것이 하나의 단일한 실체가 아니라, 각 지역마다 경험한 유럽이 달랐다는 점을 강조. 따라서 근대는 단일한 시간대가 아니며, 각 지역마다 다르게 경험했을 뿐 아니라 자신이 경험한 유럽을 자기 방식대로 번역하는 작업을 거쳤다는 것이다.
근대가 상정하는 세속적이고 과학적인 시간개념 자체를 비판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근대가 부여하는 시간관념 자체에도 서구의 특수한 경험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하게 서구와 비서구의 동시대성만 강조해서는 서구에 뒤처진 비서구의 상을 바꾸기 어렵다는
그의 지적은 매우 중요하다.
5. 나가며
* 현대의 서양문화 : 특정한 지리적 지역의 문화이기도 하지만, 보편적이고 발전된 문화로서,
문화적 권력을 행사해 온 개념이기도 하다.
* 현대의 서양문화를 이해하기위한 조건 :
① 서양이나 서구라는 표현과 분리하기 어려운 서구중심주의적 시각에 대한 반성
② 실제로 유럽과 북미의 역사적 경험을 통해서 단일한 서영문화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음을 인식할 필요
③ 지리적인 서양 속에 이질적인 역사적 경험과 문화적 갈등이 존재해 왔음을 밝힐 필요의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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