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은 충북 보은의 명소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만수리에 위치한 만수계곡은 속리산 천황봉에서 발원한 삼가천에서 삼가저수지에 이르는 4km의 계곡인데요.
널리 알려지지 않은 충북의 숨은 명소입니다.
찾아가는 방법
만수계곡은 당진영덕(청주-상주)고속도로 속리산 IC를 나와 장안면을 거쳐 속리산 방면으로 10여 분 달리다 보면 서원계곡을 만나는데, 이곳에서 삼가터널을 빠져나와 삼가삼거리에서 우회전 후 10여 분 더 들어가면 도착합니다.
최근 만수계곡 입구까지 2차선 도로로 정비를 마쳐 안전하게 차량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삼가터널을 지나면 만수계곡 가는 길은 삼가저수지를 끼고 달리는데요.
삼가저수지는 보은군 속리산면 삼가리에 있는 충북에서 두 번째로 큰 저수지입니다.
만수계곡에서 흘러들어온 물이 머물렀다가 하류인 서원계곡으로 이어지는 저수지인데요.
저수지 주변 예쁜 풍경을 감상하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어 계곡 가는 길이 즐거웠습니다.
2차선 도로가 끝날 즈음 만나는 T자 회전 구간.
오른쪽은 보은 알프스로 알려진 구병산 방향이고 왼쪽으로 꺾으면 만수계곡으로 들어섭니다.
100여 미터를 달리면 작은 다리가 나오는데 이 다리를 건너면 도착하게 됩니다.
다리 아래쪽으로 계곡을 정비한 모습이 보이고,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세속을 멈추게 하는 만수계곡
좁은 길을 따라 상류로 이동하면 만수계곡 표지석이 나타납니다.
'세속을 멈추게 하는 만수계곡'이라는 문구가 크게 새겨져 있습니다.
어떻게 세속을 멈추게 할 수 있을까? 그 궁금증은 뒤돌아서면바로 풀립니다.
속리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만수계곡은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풍경 맛집입니다.
주위의 우거진 숲과 기암절벽이 치솟은 절경이 파란 하늘과 만나 한 폭의 풍경화가 그려졌습니다.
다리를 건너면 만수계곡의 소나무 숲에 이릅니다.
만수계곡 중 여름 피서 인파가 가장 많이 모이는 장소입니다.
울창한 나무 그늘에 야영장처럼 넓은 솔밭이 자연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울창한 나뭇잎으로 가려진 그늘에 돗자리를 펴고, 캠핑 의자를 펴고 앉아 속리산 계곡을 따라 흐르는 피톤치드 향기를 몸속 깊은 곳으로 빨아들이면 시원한 청량감에 코로나와 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걱정과 우울함이 한순간 사라집니다.
만수계곡 물가로 내려가 봅니다.
바닥까지 보이는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첫눈에 들어오며 청량감을 안겨줍니다.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 버릴 수 있는 소리가 들립니다.
물속에서 첨벙이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올봄에 내린 많은 비로 계곡물이 더욱 깨끗하고 수량도 풍부해 아이들 물놀이 장소로 정말 좋아 보입니다.
짙은 초록 잎이 살랑거리는 숲속에서 물길을 따라 흐르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손발을 물속에 담그면 더위는 한 방에 날아갑니다.
만수계곡은 이곳 이외에도 곳곳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는 자리가 있습니다.
하류로 내려오면 만수계곡 주변에 펜션이 여러 곳 있습니다.
펜션 주변으로 작은 물줄기가 고여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허리까지 오는 깊은 곳도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라면 주의해야 합니다.
길가에 세워진 차를 곳곳에서 발견합니다. 마땅히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도 보이지 않지만, 작은 흔적을 따라 발길을 따라 옮기면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의 숨은 매력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 전 이곳에서 여유를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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