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입체 등
1. 입체
동적정의(動的定義)에 따르면 입체는 면의 이동에 의한 궤적이다.
이 경우 [그림 3-16]과 같이 면의 이동은 3차원적으로, [그림 3-16]과 같이 면과 각도
를 가진 방향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그림 3-17]과 같이 면의 회전에 의해
서도 발생한다. 그러나 이 같은 동적 정의는 입체에 관한 한 이념적인 것이다.
현실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물체는 입체이지만 순수형태로서의 입체는 모든 입체물의 기
본적 요소가 되는 의미에서 구(球), 원통, 입방체 등과 같이 단순한 것이 아니면 안된다.
그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실제의 재료, 예를 들면 목재, 금속, 석고, 종이, 등을 필
요로 한다. 그러나 그 경우에 그 재질이나 구조 등은 문제 밖의 일이다. 즉 목재의 구(球)
이거나, 금속제의 구이거나 순수입체로서는 그 형이나 또는 크기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2. 질감과 양감
질감은 재질감을 말하며 텍스처(texture)라 한다. 양감(volume)은 물질의 부피감과
무게감을 말하는데, 이들 질감과 양감은 모두 빛으로 인하여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제품을 보고 거칠다, 보드랍다, 까칠까칠하다, 딱딱하다, 차갑다 등 시각
적·촉각적인 느낌을 갖는다[그림 3-18]. 이들은 모두 빛의 투과, 반사, 굴절이라는 작
용에 의해 우리 눈에 지각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양감도 빛의 작용에 의해 입체적 감
각이 하나의 덩어리로서 우리 눈에 지각되게 되는 것이다. 이들은 모두 회화, 조각, 건
축, 공예같은 분야에서 작품을 완성할 때 중요한 요소가 된다.
3. 방향과 크기
가. 방향(direction)
모든 물체에는 방향이 있는데 [그림 3-19]와 같이 수직방향, 수평방향, 사선방향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수직방향은 [그림 3-19] (a)와 같이 고상, 장중, 엄격, 거만, 준엄, 강직한 느낌 및 피
로한 느낌을 준다.
수평방향은 [그림 3-19] (b)와 같이 평화, 고요, 평범 등의 안정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사선방향은 [그림 3-19]의 (c)와 같이 수직, 수평의 안정을 깨뜨리며 큰 활력소가 되
는 방향으로, 활동성이 있는 반면에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심리적 효과도 있다.
나. 크기(size)
크기라는 요소는 대개의 경우 등한시되기 쉬우나 위대성, 장대성, 위압감, 압도감 등
은 모두 크기가 큰 경우에 일어나는 느낌이며, 반대로 귀엽다, 가련하다, 귀하다, 값지
다는 느낌은 크기가 작은 경우의 감정이다. 이와 같이 크기라는 요소는 작품의 성격과
작품의 주제를 살피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
크기는 길이, 면적, 용적의 경우 모두 상호간에 대비가 일어난다. 또한 선, 형, 입체는
모두 공간 간격을 가질 때 이 공간(space)의 간격 속에서 강한 대비가 일어나는 것이다.
4. 명암과 색
빛이 없으면 물건을 볼 수 없다. 물체의 명암과 색은 빛의 작용에 의해서 생기는데, 효
과적인 디자인을 하기 위해서는 이들 명암의 관계를 분명히 알고 표현하여야 한다.
명암은 어둡다, 밝다로 구분할 수 있는데 어두운 것은 대체로 점잖고, 밝은 것은 유쾌
하고 약한 느낌이 든다. 또한 빛날 때에는 부드럽고 발랄하며, 둔할 때는 검소하고 단순
하며 재미없는 느낌을 준다.
명암은 무게감을 갖는다. 무거운 느낌의 명암은 중요하고 웅대한 느낌이 있으며, 가벼
운 경우는 모질고 부족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 외에도 명료성과 온도감을 갖고 있으며,
형태를 형성하고 시각적으로 지각하게 된다.
우리들이 물체를 볼 수 있는 것은 물체에 색과 형이 있기 때문이다. 보통 색은 형에 부
속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사실 형이 보이는 것은 밝음을 포함하여 색이 다르기 때문이
다. 따라서 색은 시각의 기본이 되는 것이다.
우리들은 색체 속에서 살고 있다. 색체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색체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충분해야만 우리들의 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할 수 있다.
5. 공간
공간은 무형의 입체적 체적을 가진 형체로서 여기에는 회화적인 평면공간과 조각적인
입체공간이 있다.
회화에서는 보이지 않는 부분을 시각적인 착각작용이나 원근법으로 처리하지만 조각,
건축, 공예 등에 있어서는 실제적인 조형의 여러 요소를 종합 구성하여 형성시킨다.
평면공간을 이용한 회화에서는 전면, 즉 보이는 부분만 미적으로 처리하나, 입체공간
을 이용하는 그 밖의 조형에서는 뒷면까지도 조형적 처리를 위하여 계획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여기에서 평면공간과 입체공간의 서로 다른 의미와 성질을 가진다.
특히 조각, 공예건축 등 입체적인 공간을 갖는 작품들은 내적인 공간과 외적인 공간
까지도 상호 관련하여 조화 있게 표현하여야 함이 중요하다.
6. 운동
운동은 회화나 조각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선의 흐름은 작품속에 내재하여 율동
을 일으켜 생동감을 불러일으킨다.
조각이나 건축 등은 정적이며 움직임이 없는 듯하나 그 속에 운동하는 모습이 넘쳐흐른다. 평면적인 회화나 디자인에서도 움직임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운동의 개념은 시대에 따라 변하여 칼더(calder)의 움직이는 조각에 이르고, 타키스
(takis)는 자력에 의하여 움직이는 조각작품을 만들었다.
최근의 조형 활동으로는 광고탑, 움직이는 문자, 간판 등 표현 방법이 다양하게 발전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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