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상담사 2급 필기 시험대비 핵심 요점 요약 정리! 상담이론 파트 hwp 첨부파일 포함
1. 정신분석적치료
정신분석은 Sigmund Freud의 발견들을 토대로 한 심리학의 한 체계이다. 정신분석은 원래 특정한 정신 신경증적 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고안되었으나, 점차 심리학의 일반적 이론의 기초가 되어왔다. 정신 분석에서는 마음의 기능을 갈등적인 힘의 표현으로 보고 있다. 이 힘의 일부는 의식적이며, 다른 부분은 무의식적이다. 심리학의 한 체계로서, 그리고 치료의 한 방법으로서 정신 분석은 정신생활에서 차지하는 무의식적인 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1) 프로이드의 이론
프로이드의 이론에 있어서 중심개념은 의식과 무의식의 관계에서 무의식의 차원을 강조하고 있다. 이 무의식은 성적 본능의 지배하에 발현하는 것으로 보았으며, 이를 토대로 그는 단계적인 심리 성적 성격이론을 발전시켰다.
프로이드는 인간의 의식 수준을 전의식, 의식, 무의식으로 나누었다. 전의식은 억압되어 있지만 주의를 집중하면 의식으로 회상될 수 있는 정신세계로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 존재하고 있다. 의식은 인간의 감각기관을 통해서 인식하는 모든 것을 말하고, 무의식은 감각기관으로 인식할 수 없는 마음 깊은 곳에 감추어져 있는 정신세계로 본능, 열정, 억압된 관념과 감정등이 잠재해 있다. 그래서 인간의 행동과 사고는 의식적이고 합리적이기 보다는 오히려 무의식적이고 비합리적이라고 본 것이다. 결국, 프로이드는 인간의 마음 치료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무의식의 세계에 존재하고 있는 갈등의 요소를 의식의 세계로 끌어 올려 의사 뿐 아니라 환자도 그 갈등의 문제를 알고 의사와 함께 노력하여 그 갈등을 없앰으로 성격을 재구조화함으로써 가능하다고 보았다.
(2) 상담의 목적과 목표
환자와의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약물치료나 물리적인 치료방법을 사용하지 않은 채로 정신적 증상을 없애거나 완화시키고 환자의 잘못된 행동양상 중 스스로 고통스럽게 느끼는 부분을 조정하는 것이 정신치료의 일차적인 목적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런 치료를 통해 궁극적으로 환자의 인격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주변 사람들이나 세상과 조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정신치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중요한 효과라 할 수 있다. 이렇듯 정신치료란 일시적이 아닌 영구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약물이나 물리적인 치료방법을 동원하지 않아도 충분히 치료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정신의학 분야에서도 매우 독특한 분야라 할 수 있다.
(3) 상담의 과정과 기술
정신치료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우선 인간의 심리적 동기를 분석해서 병적 증상을 치료하려는 역동적 정신치료(dynamic psychotherapy)와 인간의 병적인 반응이 무엇보다도 잘못된 인지과정(cognitive process) 및 병적인 행동습관에서 비롯된다는 전제 하에 병적인 인지과정과 행동을 교정, 치료하려는 인지행동치료가 가장 대표적이다. 또한 정신치료의 대상에 따라 개인을 상대로 치료하는 개인정신치료와 여러 명을 한꺼번에 모아놓고 치료하는 집단정신치료가 있다. 그리고 치료기간에 따라 대략 12-40회 정도의 짧은 치료시간을 미리 정해놓고 치료를 시행하는 단기정신치료와 100-200회 이상의 치료를 최소한 2-3년 이상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장기정신치료로 나눌 수도 있다.
환자의 자유연상을 통해 앞서 언급한 무의식에 속하는 감정이나 생각을 끌어내기 위해서인데, 이렇게 무의식을 끌어내는 데는 자유연상 이외에도 꿈이나 공상 같은 것을 이용하기도 한다. 또한 치료가 진행되면서 환자는 정신치료자에게 과거 어린 시절에 자기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느꼈던 감정들을 다시 경험하는 독특한 과정을 겪게 되는데 이것을 전이(transference) 감정이라 한다. 정신치료자는 이런 전이 감정을 통해 환자가 현재 겪고 있는 정신적 고통의 뿌리를 찾아가는 작업을 진행하므로 이것은 환자의 치료를 위해 매우 중요한 소재가 될 수 있다. 치료를 통해 환자가 자신의 심리적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통찰력을 갖게 되면 이런 통찰력을 통해 실제 생활에서 변화된 모습을 끌어내기 위한 훈 (working through) 과정이 필요하게 된다.
(4) 요약 및 평가
프로이드와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의 이론을 정신분석, 혹은 정신 역동치료이론이라 부른다. 프로이드 이후로 정신역동치료이론은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인간의 발달과정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하여 신경증에 대한 고전적 이해를 확장하게 된 것도 커다란 변화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경험적 지지가 부족한 점이나 여성들에 대한 부정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 생물학적 추동에 대한 지나친 강조했다는 점등에 대해서는 비판을 받고 있다.
2. 아들러학파치료
개인심리학은 Alfred Adler에 의해 개발된 성격이론과 심리치료, 이론체계로서, 인간을 그 자신의 현상학적인 장 내에서 가공적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창조적이고, 책임이 있으며, '형성되어 가는' 총체적인 존재로 본다. 개인심리학은 인간의 생활양식이 열등감으로 인해 때때로 자기 파괴적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한다. "정신병리"가 있는 개인은 아프다기 보다는 의기소침한 것이며, 치료적 과제는 치료자와의 관계, 분석 및 활동방법을 통하여 그 사람을 격려하고 그의 사회적 관심을 활성화시켜 주며, 새로운 생활양식을 발달시켜 주는 것이다. 아들러 심리학의 가장 중요한 가설로서 인간이 통일되고 자아일치된 유기체라는 것이다. 프로이드가 환원론의 입장에서 인간을 의식과 무의식, 원초아, 자아, 초자아로 분류한데 반대하고 인간을 더 이상 분류하거나 분리, 분할할 수 없는 그 자체로서 완전한 전체로서 보았다.
(1) 아들러의 이론
아들러는 성격형성에 있어서 유전과 환경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개인은 분명히 이 두 요인 이상의 산물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이란 창조적인 힘을 가지고 자기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존재로 묘사한다. 즉 자유롭고 의식적인 활동이 인간을 정의하는 특징이다.
①열등감과 보상
사람들은 신체적 열등성을 극복하려고 훈련과 연습을 통한 보상적 노력을 하게 된다. 이러한 시도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을 경우 병적 열등감에 머물게 된다. 이러한 보상과정은 심리학적인 면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하였는데, 즉 개인은 신체의 열등감뿐 아니라 심리적인 또는 사회적인 무능감으로부터 생기는 주관적인 열등의식도 보상하고자 한다.
②우월성의 추구
아들러는 인간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을 바로 우월성의 추구라고 보았는데, 이는 단지 열등감을 극복한다 라는 소극적인 입장에서 한 단계 넘어서서 보다 적극적으로 향상과 완성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하였다.
③생활양식
생활양식은 개인의 독특성, 즉 삶의 목적, 자아개념, 가치, 태도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삶의 목적을 달성하는 독특한 방법들이다. 아들러는 생활양식의 진정한 형태는 생활과제에 접근하고 이를 해결하는 태도에 따라 지배형. 회피형. 획득형 사회형으로 구별된다고 하였다.
④가족자리와 출생순위
가족자리란 가족집단의 사회심리적인 형태를 그리는데 사용되는 용어이다. 가족들의 성격유형, 정서적 거리, 나이차이, 출생순위, 상호지배 및 복종관계, 가족의 크기 등은 가족자리를 결정해주는 요소가 되며 개인의 성격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출생순위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각 출생순위에 수반되는 상황에 대한 지각이 중요하다.
(2) 상담의 목적과 목표
치료의 기본목표는 내담자의 사회적 관심, 즉 잘못된 사회적 가치를 바꾸는 것이다. 행동수정 보다는 동기수정에 관심을 가지며 기본적인 삶의 전제들, 즉 생의 목표나 기본개념에 도전하려 한다. Mosak(1984)은 사회적 관심 기르기, 패배감을 극복하고 열등감 감소시키기, 내담자의 생애유형 수정하기, 잘못된 동기 바꾸기, 내담자가 다른 사람과 동등한 감정을 갖도록 돕기, 사회의 구성원으로 기여하도록 돕기 등을 그 목표로 삼았다.
(3) 상담의 과정과 기술
개인심리학의 상담과정은 대개 관계형성, 개인역동성 탐색, 개인의 가족 내에서의 위치와 초기회상, 꿈, 우선권 등에 대한 자료들이 수집되면 각 영역을 분리해서 요약하는 해석, 해석을 통해 획득된 내담자의 통찰이 실제 행동으로 전환되게 하는 재교육(reorientation)의 4단계로 이루어진다.
개인심리학에서는 내담자에게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그러한 믿음을 그에게 보여줄 수 있는 상담 기법을 사용한다.
관심 기울이기, 경청하기, 공감, 구체성, 진실성, 자기 노출, 바꾸어 말하기등의 일반적 상담기술이나, 격려하기, 역할 연기(role playing), 빈 의자 기법, 시범 보이기, 가상행동, 상상하기등의 기법을 사용한다.
(4) 요약 및 평가
아들러 이론에서 성격의 사회적 요인에 대한 강조는 집단 내에서 개인을 치료하는 집단치료의 개념을 선도하였다. 따라서 중요한 공헌은 초등교육, 부모교육, 부부상담, 가족상담 등이다. 또한 아들러 이론은 실존 접근 및 행동치료 접근, 인간중심접근, 형태치료, 현실치료, 합리적 정서적 치료등 다른 치료법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아들러는 자신의 이론을 잘 다듬고 체계적으로 조직하기보다는 실행과 교수를 강조하였다. 따라서 그의 저술은 대부분 어딘가 느슨하게 상식심리학에 근거하고 있고 지나치게 간결한 경향이 있었으며 아들러의 이론적인 개념은 실제적인 연관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인정되는 반면, 이 개념들의 경험적인 검증은 수적으로 빈약하다. 개인주의 심리학 개념의 경험적 검증의 어려움은 그의 이론적 체계가 구체적인 하위수준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고 너무 일반적인 특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월을 향한 노력, 자기의 창조적 힘, 열등감 등의 기본 개념들이 잘 정의되어 있지 않고 두리뭉실하다. 또 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를 가지고 있는 내담자들에게도 아들러적 치료는 좀 문제가 있다. 그런 내담자들은 자신의 아동기, 초기기억, 가족내의 역동을 탐색하는데 별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들러는 상식적인 감각의 심리학이라는 비판을 받았으며 복합적 개념을 지나치게 단순화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다.
3. 실존치료
실존주의 접근은 실존주의 사상과 심리학에 있어서 제3세력으로 간주되고 있는 인본주의 심리학에 근거하여 출현하였다. 그래서 상담에 있어서 실존주의적 접근은 다른 접근에 비하여 철학적인 면이 강조되고 있으며 구체적인 상담 기술보다는 상담의 바탕이 되는 인간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실존주의 사상은 인간의 본질, 현재 세계에서의 인간의 존재,그 개인에 대한 인간 존재의 의미에 관심을 두며, 그 초점을 인간의 가장 직접적인 경험인 그 자신의 존재에 두는 것이다. 삶이"내던져짐"이라고 본다. 인간은 자신이 선택의 주체요, 그 선택은 미래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며 그런 결정의 모든 책임을 자신이 져야만 하는 존재이다. 내던져진 존재의 본성을 자신이 창조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각성함으로써 인생을 보다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존재로 본다.
(1) Frankl의 이론
Frankl은 인간에 있어서 의미에의 의지(will to meaning)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래서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한 독특한 치료기법인 의미치료(logotherapy)를 개발하여 근본적으로 의미가 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치료하였다. Frankl의 의미치료에서 비롯되는 인간본성의 이론은 의지의자유(freedom of will), 의미에의 의지(will to meaning), 삶의 의미(meaning of life)의 세 기둥위에 토대를 두고 있다.
의미치료는 삶에 의미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어떤 창작품을 발표하는 것에 의해서, 경험으로 세상살이에서 얻은 것에 의해서, 그리고 고통에 대해 취하는 태도에 의해서다.
Frankl의 관점에서 본 자아를 초월한 건강한 성격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자기 행동과정을 자유롭게 선택하며, 자기가 살아가며 행하는 행위와 운명을 보는 태도에 개인적 책임의식이 있다. 또 자기 외부의 힘에 의해 제한 받지 않으며 자기에게 적합한 삶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자기생활에 의식적 통제력이 있다. 창조적,경험적,태도적 가치를 표현할 수 있으며자신으로 향하는 관심을 초월할 수 있다. 이외에도 건강한 성격의 사람은 미래의 목표와 과제에 관심을 돌리는 미래지향적인 사람이다.
(2) 상담의 목적과 목표
실존주의적 상담의 목표는 내담자로 하여금 자기의 실존을 사실대로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다. 실존주의 상담의 중심적인 과제는 소외된 내담자로 하여금 세계와의 관계 속에 있는 자신을 보게 하고 그가 보는 것에 따라서 행동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실존주의적 상담은 내담자의 타고난 잠재력을 실현하게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따라서 카운슬러는 내담자가 말하고 있는 내용과 관련하여 자기의 개인적인 반응을 보일 것, 내담자의 경험과 비슷한 경험이 있을 때 적절히 노출할 것, 내담자로 하여금 불확실한 세계 내에서 겪는 선택의 필연성에 대한 고뇌를 표현하고자 할 것, 내담자로 하여금 선택을 피하려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하고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 내담자로 하여금 그가 인간의 독특한 면을 정확하게 그대로 경험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그는 혼자이며, 그는 스스로 결정을 내려야 하며 그는 자신의 결정에 대하여 확신하지 못하는 데 대한 불안을 경험할 것이며, 때때로 무의미하게 보이는 세계에서 살아가는 것이 갖는 의미를 규정해야 된다는 사실을 알도록 하는 역할이 기대된다.
(3) 상담의 과정과 기술
실존주의 상담의 목표는 내담자로 하여금 자기의 인생에서의 의미를 발견하고 발전시키도록 돕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목표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 단계를 통하여 달성될 수 있다.
실존주의 상담은 상담관계를 참만남의 관계로 파악한다. 이 참만남의 관계에서 정직 또는 진실성이 본질적인 특징이 된다. 그러므로 카운슬러는 자신의 세계를 노출해야 하며 내담자를 이용하거나 조종할 대상물로 취급해서는 안된다. 카운슬러가 인간적이 될 때 내담자도 그렇게 될 수 있으며 이런 과정을 통하여 내담자는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며 자기성장을 이룩할 수 있다.
실존주의 상담은 내담자의 인간실존을 이해하기 위한 카운슬러의 자세와 태도, 철학을 강조하기 때문에 상담기법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다. 즉 일반적인 상담적 접근들이 "기법에 따른 이해"를 강조하는데 실존주의적 접근에서는 반대로 "이해에 따른 기법"의 입장을 지지한다. 결국 특정 상담기법의 적용보다는 오히려 인간관계에 초점을 두고 있다
카운슬러는 인간 대 인간 접근 방식의 중요성을 수용하고 자신의 책임의 역할을 인정해야하며, 상담적 관계의 상호성을 인식한다. 또 성장태도를 공유하며 총체적 인간으로서 내담자와 관련을 가져야 한다. 또한 최종적 결정과 선택이 내담자에게 있다는 것을 인정하며, 자신의 견해를 표현하고 그의 목표와 가치를 발전시킬 자유를 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하며 내담자의 의존심을 감소시키고 내담자의 자유를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노력한다.
이상과 같이 볼 때 실존주의 상담에서는 상담기법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는 듯 하지만, 기법을 회피하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실존적 기법은 내담자에 따라 동일한 내담자에 대한 상담에 있어서도 단계에 따라 융통성과 변통성을 지니고 있기에 실존주의적 상담의 기법은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실존주의 상담에서는 형태주의(Gestalt)의 상담방법과 의사거래분석의 상담방법이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또 정신분석의 몇 가지 원리와 절차도 활용되고 있다.
(4) 요약 및 평가
실존주의적 상담은 한 두 사람의 특정인에 의해 창시된 단일의 이론체계라기보다는 철학, 정신의학, 심리학 등의 여러 분야에서 각기 발달한 이론들의 묶음으로써 내담자 세계에 존재하는 그대로의 실존을 이해하려는 상담의 접근방법이다.
실존주의 상담이 기여한 점은 개별성과 자아의 발달을 강조하기 때문에 물질 문명 속에서 방황하는 현대인에게 도움을 주고, 학교상담과 청소년상담에서 많이 활용될 가치가 있다고 평가되며 주체성, 자유, 책임을 강조함으로써 현대인들로 하여금 소극적이거나 무력한 삶 대신에 보다 능동적인 삶을 살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전반적으로 인간중심적 상담과 마찬가지로 기계적이고 동물적인 인간관을 반대하고 독특성을 지닌 자유와 책임을 갖고 가치를 창조하고 삶의 의미와 보람을 추구하는 존재로서의 긍정적인 인간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상담과 심리치료의 분야에서 새로운 관점이나 기술을 태동시키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실존주의 상담은 과학적 검증의 대상이 되기 어려운 철학적인 측면에 치중한 나머지 기법이나 방법면에 소홀하다는 점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고, 한 두 사람의 학자에 의해 창시되거나 개발된 다른 이론들과는 달리 체계적이지 못하고 추상적인 면이 강하기 때문에 과학적 체계를 손상시키고 있다는 비판도 가해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들 제한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 개발되어서 상담실제에 적용된다면 실존주의적 상담의 철학이나 원리가 일반인들에게 훨씬 쉽게 적용될 뿐만 아니라 과학적으로도 보다 많이 연구되고 발전될 수 있을 것이다.
4. 인간중심치료
로저스의 저술에 일관되게 나타나는 중심 주제는 만약 존경과 신뢰의 풍토가 조성된다면 인간은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려는 경향을 지닌다는데 대한 깊은 믿음이다. 그는 인간은 신뢰할 수 없으며 우월하고 "탁월한"위치에 있는 사람에 의해 지시받고, 동기화되고, 가르침 받고, 처벌받고, 보상받고, 통제되고, 지배받아야 한다는 가정에 기초한 이론적 체계들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 그는 성장을 계속 촉진시키는 분위기를 만들어서 개임을 발전하게 하고 유능하게 만드는 상담자의 세 가지 속성이 있다고 보았다.
이 속성들은 ① 순수성 또는 진실성, ② 수용 또는 돌봄, ③ 깊은 이해 등이다. 로저스는 만약 이런 태도를 지니고 조력자가 내담자와 대화한다면 내담자들은 덜 공격적이 되고 자신과 주변 세계의 경험에 보다 개방적으로 된다고 가정하였다.
(1)매슬로우의 이론
로저스에 이어 매슬로우는 심리학에서 인간주의적인 경향을 발달시키는 데 기여하였다. 매슬로우는 건강한 사람들은 정도에서뿐만 아니라 종류에서도 평균인과 다르다고 보았다. 그는 인간의 본성을 병들고 무능력하다고 본 프로이드학파의 선입견을 비평하였다. 그는 우리가 만약 병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근거로 한다면 병든 심리학을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에 의하면 우리는 적개심, 공격성, 신경증, 미숙 등에 너무 많은 주의를 기울였으며 사랑, 창조성, 기쁨 그리고 "절정경험"(peak experiences)등에는 너무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기실현을 주제로 한 매슬로우(1968, 1970)의 연구는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갖고 있다. 참는 능력과 삶의 불확실성을 받아들이는 것, 자기와 다른 사람을 수용하는 것, 자발성과 창조성, 개인의 비밀을 지키고 싶은 욕구, 고독, 자율성, 깊고 밀착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 다른 사람을 진실로 돌보는 것, 유머감각, 내부지향적 특성 그리고 삶에 대해 개방적이고 참신한 태도 등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인간관은 치료의 실제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인본주의적 접근법에서는 치료자를 치료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권위자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또한 내담자를 단지 치료자의 지시에 따르는 수동적인 존재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치료는 자각과 결정을 할 수 있는 내담자의 능력에 근거한다.
(2) 상담의 목적과 목표
이런 각도에서 사람을 본다는 것은 치료자가 인간본성의 건설적인 면에 초점을 둔다는 것과 사람에게 있어 무엇이 올바른가에 초점을 둔다는 것 그리고 치료에서 사람을 귀중하게 여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치료는 증상의 진단과 처치의 과정 그 이상이다. 그것은 내담자들이 그들의 세계에서 어떻게 다른 사람들과 해동하는가에 초점을 두며, 어떻게 건설적 방향으로 움직여 갈 수 있으며, 어떻게 자신의 성장에 장애가 되는 방해물들(자신의 내부에서 오는 것과 외부에서 오는 것 모두)에 성공적으로 부딪혀 가는가에 초점을 둔다.
즉 치료란"규정에 적응하게 하는 것"이상이다. 그리고 이 접근법은 단지 문제해결을 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인간주의적 태도를 지닌 임상가들은 내담자들로하여금 이런 종류의 삶은 끊임없는 투쟁을 요구한다는 것을 인식시키면서 완전하고 자발적인 삶을 살도록 도전하게 한다. 그러나 사람은 결코 자기실현화된 최고 상태의 존재에 도달하지는 못한다. 단지 사람은 자기실현화 그 자체의 과정에 참여할 뿐이다.
(3) 상담의 과정과 기술
로저스는 인본주의 이론을 치료를 위한 완전하고 고정된 이론으로 제사하지는 않았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그의 이론을 확고부동한 정론(dogma)으로서가 아니라 치료과정이 어떻게 발전하는가에 대한 일련의 잠정적 원리로서 보기를 원하였다. 로저스와 우드(1974)는 인간중심적 접근법을 다른 모형들과 구별하는 특성들을 기술하였는데 대략 다음과 같다.
인본주의 접근법은 현실과 좀 더 완전하게 만날 수 있는 내담자의 능력과 책임감을 강조한다. 내담자들은 자신들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로서, 성장하는 자기자각을 바탕으로 해서 자신에게 보다 적합한 행동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이 접근법은 내담자의 현상적 세계를 강조한다. 정확한 공감과 내담자의 내적 준거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갖고 치료자는 주로 내담자의 자아와 세계에 대한 인식에 관심을 갖는다.
이와 같은 심리치료의 원리들은 모든 내담자들 즉 "정상인", "신경증 환자", "정신병 환자"에게 모두 적용된다. 심리적으로 성숙하고자 하는 충동은 인간 본성에 깊이 뿌리 박혀 있다는 관점에 근거한 인본주의적 치료는 심리적 부적응의 정도가 심한 사람뿐만 아니라 비교적 정상 수준에서 기능하는 사람들에게도 적용된다.
(4)요약 및 평가
인본주의 접근법에 의하면 심리치료는 건설적인 인간관계의 하나의 본보기에 불과하다. 내담자가 혼자서 할 수 없는 것을 도와 주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 자체에서 또는 그런 관계를 통해 내담자는 치료적 성장을 경험한다. 이것은 내담자의 치료에서의 변화를 돕는 일치성 있는(외적 표현과 행동이 내적 감정이나 생각과 일치하는)그리고 수용적이고 공감적인 상담자와의 관계이다. 인간중심적 접근법에서 치료자의 기능은 즉시 제공되어야 하고 내담자에게 접근 가능해야 하며 그들의 관계에서 만들어진 지금 여기의 경험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아마 심리치료에 관한 어떤 다른 접근법보다 인본주의 이론은 치료의 과정과 결과에 대한 연구를 통해 발전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이 이론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상담관찰을 통해 성장해 왔으며 인간본성과 치료가정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새로운 연구로서 변화를 계속할 것이다.
따라서 인본주의치료법은 일련의 기법도 아니고 확정된 이론도 아니다. 상담자가 보여 주는 일련의 태도와 신념에 뿌리를 둔 이 접근법은 상담자와 내담자가 그들의 인간성을 통해 성장경험에 참여하는 존재양식으로서 그리고 함께 하는 여정으로서 특징 지울 수 있을 것이다.
5. 형태치료
게스탈트치료의 기본 가정은 개인은 책임을 질 수 있고 통합된 인간으로 생활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자신과 주변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충분히 자각하게 되면 통합된 인간으로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발달상의 어떤 문제들 때문에 사람들은 문제를 회피하는 양식을 형성하게 되고, 이로 인하여 개인적 성장을 이루지 못하게 된다. 이 치료법은 필요한 중재(개입)와 도전으로써 개인이 통합과 자발성과 활기에 찬 실존으로 나아가는데 필요한 지식과 자각을 얻도록 도와 준다. 내담자는 자신을 지지하고 치료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책임가을 수용할 능력이 있다고 가정된다.
(1)상담의 목적과 목표
게슈탈트 치료는 사람과 사람 간의 실존적 만남을 기본으로 하여 내담자로 하여금 인식력을 획득하게 하는 것이 그 주된 목표이다. 인식력을 가지게 되면 내담자는 자신이 만들어놓은 곤경과 방해물을 인지할 수 있게 되고, 자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자기자신의 내부에서 찾아낼 수 있게 된다. 즉 이러한 인식을 통하여 내담자는 단절된 자기자신의 부분들을 인지하고 재통합하여 전체적으로 되는 것이다. Zinker(1978)는 게슈탈트 치료를 통해 내담자가 이루게 될 목표로 다음과 같은 것을 들고 있다.
첫째, 자기자신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게 된다.
둘째, 점차적으로 자신의 경험을 소유하게 되는 반면, 자신의 사고, 느낌, 행동에 대한 책임을 타인에게 덜 전가시키게 된다.
셋째, 다른 사람들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고도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기술이 발달하게 된다.
넷째, 자신의 모든 감각을 좀더 잘 인식하게 된다.
다섯째, 자기 행동의 결과를 받아들이고 자기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을 배우게 된다.
여섯째, 외부의 지지를 구하는 것으로부터 내적인 지지를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일곱째,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그들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게 된다.
(2) 상담의 과정과 기술
게슈탈트 치료는 내담자로 하여금 현재 순간에 경험하고 있는 것을 강렬하게 느끼도록 하기 위해 설계된 여러 가지 행동지향적인 기법을 채택하고 있다. 이런 기법들에 관해 논의하기 전에 우선 연습과 실험 간의 차이에 관해 언급할 필요가 있다. 연습이란 내담자에게 어떤 정서를 환기시키기 위해 사전에 이미 만들어진 기법을 말한다. 반면 실험이란 내담자와 치료자 간의 상호작용에서 창조적으로 생겨나는 것으로, 이는 사전에 미리 마련해 둘 수 없는 것이어서 그 결과도 예측할 수 없다(Zinker, 1978). 따라서 상담장면에서 뭔가 발생하도록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게슈탈트 실험들을 마구 강요해서는 안될 것이다.
치료자는 내담자로 하여금 게슈탈트 기법에서 이득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하여 우선 각 기법들의 일반적인 목적을 전달하고 실험적인 풍토를 창출해주어야 한다. 또한 치료자는 내담자에게 자신의 행동, 태도, 사고 등을 검토하도록 강요하기보다도 권유해야 한다. 게슈탈트 치료의 여러 기법들은 도전과 긍정적인 직면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때 직면은 내담자로 하여금 지금 여기에서 자신이 행하고 경험하고 있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도와주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직면은 무방비상태의 내담자에 대한 혹독한 습격이 아니라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내담자를 진지하게 배려하는 것이다. 치료자가 내담자에게 뭔가 새로운 것을 발견하도록 권유할 수는 있지만 치료자의 그런 권유에 응하는 것은 내담자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3)요약 및 평가
게슈탈트 치료의 행동지향적인 기법들은 내담자들로 하여금 강력하고 즉각적인 정서를 표현하고 해묵은 느낌을 재경험하게 해준다. 그렇게 함으로써 내담자들은 현재 순간에 자신이 무엇을 경험하고 있는지에 대한 자각을 증진시킬 수 있다.
게슈탈트 치료는 실존주의적 원칙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치료자의 진실성과, 치료자와 내담자 간의 치료적 관계의 질을 주로 강조한다. 이러한 점에서 게슈탈트 치료자들은 기법을 부차적인 것으로 간주하며, 그러한 기법들은 진실되고 내담자의 복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치료자에 의해 사용될 때 비로소 그 효과가 발휘된다고 생각한다. 즉 치료자가 내담자에게 진실한 실험을 격려하고 신뢰로운 관계를 창출할 때 최상의 실험이 이루어질 수 있다. 하지만 Perls의 게슈탈트 치료에 대한 주된 비평 중의 하나는 이 접근법이 성격의 인지적 측면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게슈탈트 치료에서 이러한 요인에 좀더 관심을 기울이고 인간 경험의 정서적인 측면과 인지적인 측면을 통합하려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Corey, 1991). 게슈탈트 치료가 모든 사람에게 다 자극적이고 역동적인 것은 아니다. 이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 누구에게 적용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게슈탈트 치료에는 흥미로운 기법들이 여러 가지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치료자가 이런 기법들을 남용하게 될 수 있다. 또한 치료자는 이런 기법들을 사용함으로써 내담자와의 관계에서 자신의 개인적 반응을 숨기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다시피 게슈탈트 치료는 치료자와 내담자 간의 실존적 만남에 가치를 두고 있다. 따라서 게슈탈트 치료가 효율적인 것이 되기 위해서는 치료자가 높은 수준의 인간적 성숙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즉 자신의 욕구를 지각하고 내담자의 과정을 간섭하지 않으며 현재에 존재하고 기꺼이 방어를 플고 자기를 노출할 수 있어야 한다. 단지 게슈탈트 치료의 전문용어를 학습하고 그 기법을 습득했다고 해서 유능한 치료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6. 현실치료
현실치료(또는 현실요법)는 윌리암 글래써(William Glasser)에 의해 발전된 상담이론이다. 글래써는 개인적 책임의 수용을 강조하면서 현재 행동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이 책임 수용능력을 정신건강으로 간주한다. 즉 인간은 누구나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있을 때 행복을 느낀다는 것이다. 즉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선택을 스스로 할 수 있고, 선택한 것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글래써는 누구든지 통제이론과 현실치료를 이해함으로써 의식이 있는 한 책임있는 인간이 될 수있고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되고 자기 삶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현실치료에서는 과거를 중시하는 전통적인 상담치료방법과는 달리 내담자의 '행동'과 '지금', 그리고 '책임'을 강조하는 행동수정의 한 형태로서 내담자의 현재행동에 초점을 맞춘다. 현실치료는 내담자를 진단적인 정신질환으로 나누지 않으며 다만 내담자 자신의 행동선택(마치 미친행동이거나 범죄행동일지라도 ) 책임을지도록 한다.
(1)인간관
글래써의 현실치료에서 보는 인간은 자신과 주위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가치있게 여기면 성공적인 정체감이 발달한다고 본다. 하지만 그렇기 못할 경우에는 패배적인 정체감이 발달한다는 것이다. 즉 개인의 바램이나 질적인 세계와 지각세계가 불일치 하는 경우에 갈등이 생기면서 문제행동을 선택하게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내담자의 성공적 정체감을 강조하는 이 접근법은 전통적인 접근과는 달리 내담자가 자신이 선택한 행동과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한다. 즉 내담자가 자신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더욱 합리적인 행동을 배우거나 계획함으로써 성공적으로 현실을 살아 나갈 수 있는 방법탐구에 초점을 둔 치료법이다. 궁극적으로 내담자로 하여금 자기 통제력을 키워가도록 도와 주는 것이 상담의 목표이다. 상담은 주로 적극적지지, 자기 욕구와 바램탐색, 자기선택 행동점검, 자기행동 평가, 그리고 자기계획과 교육 등을 사용한다.
그러나 최근에 글래써는 인간은 누구나 자기의 질적인 세계를 추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에서의 패배적 정체감은 없다고 이론에 수정을 가하고 있다. 즉 인간이 자기행동을 선택할 때 언제나 최선의 선택이었다면 성공적 정체감에 비해 덜 성공적일 수는 있어도 실패라는 개념은 적당치 않다고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2) 상담의 목적과 목표(상담자의 역할)
현실치료의 기본적 목표는 내담자가 그들의 현재 행동에 대한 가치 있는 평가를 하도록 하는 것과 그들의 삶을 효율적으로 통제하도록 이끌 책임있는 행동변화의 건설적인 계획을 결정하도록 돕는 것이다. 즉 내담자가 생의 목표를 규정하고 명확히 하도록 도우며, 내담자들이 그들 자신의 목표들을 좌절시키는 이유들을 분명하게 하도록 돕고 내담자가 목표에 도달하는 여러 다른 방법들을 발견하도록 돕는 것이 상담자의 역할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담의 목표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내담자 자신이라는 점이다.
현실치료 상담자의 기본적인 과업은 내담자를 현실과 맞서도록 하는 것이다. 내담자가 책임성을 갖도록 하는 것, 그리고 내담자가 자신의 행동의 평가하도록 돕는 것이 바로 상담자의 역할인데, 이는 내담자가 하고 있는 것이 잘못되었다거나 변화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며 내담자의 행동을 비판해야 한다는 뜻도 아니다.
상담자는 내담자가 자신의 실제적 행동을 공개함으로써 내담자 자신이 자신의 행동을 평가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또한 현실치료의 상담자는 내담자가 책임성 있는 행동을 할 때는 칭찬하고 그렇지 않을때는 수긍하지 않아야 하는데, 따라서 상담자는 내담자와의 관계에서 교사로서의 기능을 기꺼이 담당해야 하며 내담자가 자신의 행복을 창조할 수 있으며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 열쇠는 책임성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도록 도와야 한다.
(3) 상담의 과정과 기술
①유대관계의 획득 : 치료자는 반드시 유대감을 가지고 관여함으로써 내담자가 현실을 직면하고 자기의 행동중에서 비현실적인 면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내담자의 장점과 잠재력에 초점을 두고 내담자의 현재 생활의 모든 면에 관심을 가지고서 토론한다. (내담자가 일생중에 처음으로 누군가가 따뜻한 배려를 보내 주어 현실세계의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큰 힘을 주고 있고, 자기를 받아 들여 주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야 한다.)
②현실의 직시 : 치료자는 내담자의 비현실적 행동은 용납하지 않고 거부하여야 하나 내담자를 인간으로서는 수용해야 한다.(치료자는 내담자가 스스로의 행동을 직시하도록 맞닥뜨려 주고 그가 책임 있는 행동을 취할 것인가 아닌가를 결정하도록 한다.)
③보다 나은 행동방법의 학습 : 내담자 개개인에 따라서 각각 다르겠지만 치료자는 내담자에게 현실적인 한계 안에서 욕구충족을 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4) 요약 및 평가
현실치료는 주창자인 Glasser도 강조하고 있듯이, 이론자체의 용이성과 정신분석학적 개념의 거부 때문에 전문적인 상담자 뿐만 아니라 부모나 교사 등도 정신질환의 개념을 알 필요 없이 오랜 세월에 걸친 전문적인 훈련을 받지 않고서도 그들이 노력하면 광범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현실치료는 변명을 수용하지 않으므로 내담자들은 자신들의 하는 행동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이도록 강요받는다. 자신들의 행동을 평가하고 가치판단을 함으로써 내담자는 그의 행동이 원하는 바를 가져다 주는지를 결정한다. 이러한 이유들로 해서 직업상담이나 위기상담 상황에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상황들은 상대적으로 단기치료를 요구하고 의식적인 행동문제를 다루며 보통 무의식적인 역학이나 과거를 탐색할만한 시간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실치료의 주요한 한계점은 상담실제에 있어서 너무 간단한 구성을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무의식적인 심리역학의 영향과 내담자의 과거와 현재를 무시함으로써 현실치료는 개인을 전인으로서 취급하지 않는 임시 변통적 해결방법이 될 수 있다.
현실치료 상담자가 지나치게 도덕적이 될 수 있고 내담자가 자신의 해답을 찾는 대신에 상담자의 해결책을 받아들이도록 강력한 영향력을 미칠 위험이 크다.
현실치료가 갖는 가장 큰 한계점은 행동주의의 약점으로 지적되듯이, 정신건강이 어떠한 개인이나 단체에 대한 적응과 일치의 관점에서만 측정되므로서 본질적 의미에서 개성과 자율성에 대한 여유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7. 행동치료
행동주의 학자들은 인간을 복잡한 기계와 같이 파악하고, 인간을 반응하는 존재로 간주하였는데 이들은 후기 기능주의자와 학습의 원리의 발견에 중요한 공헌을 한 thorndike나 pavlov와 같은 동물행동 연구자들이었다. 엄격한 행동주의자들은 유기체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심리과정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그들은 백지설에 기초하여 후천적 경험을 강조하고 선험적 세계의 부정, 생득관념을 부정하였다. 이들의 행동주의적 접근방법의 기본 가정은 인간의 행동은 외부적인 환경조건의 영향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는 것과, 이런 행동의 법칙을 밝히기 위해서는 관찰이 가능한 객관적인 요소들만을 연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1930년대는 행동주의에 약간의 수정이 가해진 변화가 일어났는데 새로운 변화란 지나치게 엄격한 행동주의에서 탈피하여 마음이라는 것도 객관적인 연구가 가능한 것이며 연구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고 한 것으로 이들을 신행동주의자라 하여 tolman, hull, skinner 등이 있다. 이들에 수정된 관점을 갖는 신 행동주의자들은 자극과 반응사이에 개재하는 심리과정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는다. 이 심리과정에 대한 연구는 자극과 반응간의 관계에 관한 객관적인 관찰 결과에 근거하여 추리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심리학 연구접근법의 가장 기본적인 골격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후에 프로그램 학습법과 행동수정 기법 등에 영향을 미쳤다.
(1) 주요개념들
①. 반응적 행동과 조작적 행동
파블로프나 왓슨이 기술한 것처럼 다른 자극에 조건화될 수 있는 많은 반응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이런 유형의 반응을 ‘반응적 행동’이라고 하는데, 그것이 어떤 자극에 따라 나타나는 반응이기 때문이다. 조작적 조건화는 분명한 자극을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학습에 대한 쏜다이크의 생각과 그의 효과의 법칙과는 약간 다르다. 쏜다이크는 강화의 효과가 자극과 반응사이에 존재하는 결합을 강하게 하는 것으로 믿고 있으나, 스키너는 자극은 잘 알려지지 않을 뿐 아니라, 어떤 경우든 학습에 관계해서 어떤 방출된 반응이 강화될 때, 그것이 반복될 확률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②. 조작적 조건화
유기체의 어떤 행동은 자발적(의식적)으로 일어나는데, 이처럼 의식적으로 환경에 작용하여 어떤 결과를 일으키게 조작하는 행동을 작동적 행동이라고 하고, 어떤 행동의 강도가 강화에 의하여 증가됨으로써 학습이 이루어졌을 때, 그 과정을 작동적 조건형성 또는 도구적 조건형성이라고 한다. 따라서 작동이란 비둘기가
지렛대를 누르는 행동을 통하여 환경에 스스로 작용함으로써 어떤 결과를 생성해 내는 것을 말하며, 작동적 조건형성은 작동으로 인하여 학습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조건화에는 S형 조건화와 R형 조건화가 있는데, S형 조건화는 대응적 조건화 또는 고전적 조건화라고도 하며 바라는 반응을 인출시키는데 있어 자극을 강조한다. R형 조건화는 작동적ㆍ도구적ㆍ조작적 조건화라고도 하며, 조작적 행동을 포함하는 조건화에서는 반응을 강조한다.
(2) 상담의 과정과 기술
①상반행동의 강화 : 부적절한 행동(문제행동)에 상반되는 다른 행동을 찾아 적절히 강화하는 방법(상반행동 : 문제행동과 반대되는 다른 바람직한 행동)
②소멸의 원리 : 부적절한 행동이 더 이상 강화될 수 없도록 이제까지 주어지던 강화를 차단하게 되면, 그 행동의 발생율이 낮아지다가 결국 없어지는데, 이런 현상을 소멸이라 함
③심적포화의 원리 : 부적절한 행동을 싫증이 날 때까지 수행하도록 허용 또는 강요하는 것
④프리맥의 원리 : 평소에 학생들이 자주 나타내보이는 행동을 강화물로 사용하 는 방법
⑤토큰 강화 : 어떤 바람직한 행동에 대해서는 이상표를 주고, 일정한 숫자의 상 표가 모이면 이를 먹는 것, 노는 것, 어디에 가는 것 등과 같은 다른 강화자극 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⑥벌 : 어떤 행동에 후속되어 그 행동이 재연될 확률을 감소시킬 수 있는 자극
⑦타임아웃(time-out) : 벌의 일종으로써,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주어질 정적 강화의 기회를 차단함으로써 그 행동이 강화되지 않게 하는 것
⑧차별강화 : 한 아이의 여러 행동 중 어느 하나만을 골라 선택적으로 강화하는방법. 올바른 행동을 할 때는 관심을 가지고 칭찬을 해 주시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무시하는 방법
⑨모방학습 : 새로운 행동을 배우기 위하여 모방에 의하여 학습
⑩식별학습(↔자극 일반화) : 어떤 행동을 해도 좋은 곳과 안될 곳 구별(식별)
⑪행동계약 : 어떤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성공적으로 했을 때 보상해 줄 것을 약속하는 것
(3)요약 및 평가
행동치료는 개인의 인지적 영역을 강조하며 내담자가 그의 행동을 한 단계씩 변화시켜 나가도록 돕는 다양한 행동지향적인 방법들을 제공해 준다.
최근에는 행동주의 운동은 사고에 보다 본격적인 위치를 부여하고 있다. 심지어는 행동의 문제를 이해하고 치료하는 데 있어 인지적 요인을 중심역할로 선정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날에는 행동수정과 인지적 접근이 서로의 장점을 흡수하면서 통합된 치료기법으로 변하고 있다. 이를 인지-행동치료라고 한다.
8. 인지행동치료
합리적-정서적 치료의 또 하나의 중요한 대안은 마이헨바움의 인지적 행동수정이다. 합리적 정서치료는 원래 나이든 청소년과 성인에게 이용되었고 아동에게는 추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지적 행동치료에서의 초점은 자기지시적 기법 훈련이 된다. 마이헨바움의 "자기지시(교시)적 치료"(self-instructional therapy)는 근본적으로 인지적 재구성의 형태인데 내담자의 자시언어화(self-verbalizations)의 변화에 초점을 둔다.
그(1977)에 의하면 자기진술은 다른 사람의 진술만큼이나 내담자 행동에 영향을 준다. 이 접근법의 가정은 혼란된 정서는 비합리적인 사고의 결과라는 RET의 가정과 같다. 그러나 RET와 그의 접근법은 다르다. RET는 비합리적 사고를 노출시키고 공격하는 데 있어 직접적이고 직면적이지만 이 자기교리적 치료는 내담자가 자기대화를 자각하도륵 하는 데 초점을 둔다. 자기교시적 치료는 개인이 자신에게 하는 말이 그의 행동에 직접 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가정에 근거한다. 일차적으로 내적 대화의 역할을 중시하면서 충 동적이고 공격적인 행동, 과제를 처리하는 데 대한 두려움, 공중 앞에서 말하는 데 대한 두려움 같은 문제 상황에 대처하는 기술에 강조점을 둔다.
(1) 상담의 목적과 목표 (상담자의 역할)
환자들에게는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와 이르고자하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치료법을 찾는다. 인지적 행동의 치료사들은 직접적인 방법으로 이러한 구체적인 문제와 목표에 초점을 맞춘다. 치료의 우선적 목표는 구체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고, 두 번째 치료 목표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기능 장애적 믿음과 인식을 수정하는 것이다.
둘째, 협력적이다. 치료사는 단지 환자를 고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을 찾으려 함께 협력한다.
셋째, 치료사는 적극적이며 직접적으로 개입한다. 인지적 행동 치료사는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 환자들은 그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치료를 받으러 온다. 치료사의 역할은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다.
넷째, 과제 중심적이다. 과제는 인지적 행동 요법의 중점적 특징이다. 과제의 역할은 치료사의 적극적이고 교수적 역할과 일치한다. 즉, 인지적 행동 요법은 환자가 새로운 기술을 배워서 새로운 행동을 시도해보게 하는 것이다. 새로운 기술은 연습이 필요하며 과제가 그러한 연습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과제는 새로운 생동을 수행할 구조를 제공한다. 전형적인 과제부여는 젊은 여성에게 데이트 신청하기, 전에는 피했던 고속도로 운전 상황에 접근, 재정문제나 일주일에 두 번 조깅에 관해 배우자와 이야기해 보기 등을 포함한다.
다섯째, 현재에 초점을 맞춘다. 인지적 행동요법은 우선 과거가 아니라 현재의 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치료기간 중 대부분은 최근 문제를 논의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 강구로 보낸다. 그러나 과거에 대한 논의도 중요하다. 문제의 근원을 이해하면 해결 전략을 세우는데도 유익한 것이다.
(2) 상담의 과정과 기법
① 심상에 기초한 기법(상징적 탈감법)
알콜 중독 그리고 노출증과 같은 성 장애를 포함한 바람직하지 못한 문제의 치료에 상징적으로 생성된 혐오적 반응들이 사용된다. 이 절차에서는 내담자에게 혐오적인 결과를 상상하도록 요구한다. 알콜 중독자에게는 술 마시는 것을 생각 할 때 구역질이 나는 것을 상상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 문제가 되는 충동이나 행동을 신뢰롭게 유발하는 장면의 위계를 설정하고 내담자가 그 문제를 통제할 수 있을 때까지 각 장면을 체계적으로 제시한다.
② 인지적 재구성
기분적으로 이 범주에 속하는 치료 방법들은 부적응적인 사고 패턴 때문에 정서적인 장애가 야기된다고 보고 이러한 잘못된 인지를 변화시키는데 초점을 맞춘다. 엘리스(1962)의 RET는 인지적 재구성에 대한 인지-행동적 접근법으로 간주될 수 있다. 널리 사용되는 또 다른 방법은 Meichenbaum의 자기 교습 훈련 방법등이 있다.
③ 자기 주장 훈련과 사회기술 훈련
그들은 흔히 타인에게 이용당하며, 사회적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고, 낮은 자존감 때문에 고통 받는다. 행동시연에서는 치료자가 적절한 주장 행동을 시범하고 내담자에게 점진적으로 유사한 행위 순서를 반복적으로 수행하도록 요구한다. 주장능력의 향상 이외에도 행동 시연의 지시적 요소, 모델링 요소 및 피드백 요소들은 적극적인 청취, 개인적인 피드백의 제시, 자기 공개를 통한 신뢰의 구축 등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영역의 의사소통 능력을 촉진시킨다.
④ 자기 통제 절차
행동 치료자들은 몇 가지 자기 통제 절차를 사용한다. 행동에 대한 성공적인 자기 조절의 근간이 되는 것은 자기 검색인데, 이는 내담자가 자신의 특정한 문제와 행동을 더 잘 자각하도록 하는 과정이다. 치료자는 내담자가 자신의 행동을 이끌어 나갈 목표와 규준을 세우도록 돕는다.
⑤ 현실 생활의 수행에 기초한 기법
치료 회기들 사이에 실생활에서 특정 과제들을 수행하게 하는 것이다. 토큰 경제 token economy의 사용은 훌륭한 예가 된다.
(3)요약 및 평가
행동 치료자들은 정신분석적으로 지향된 치료자들보다 더욱 지시적이고 더 개방적이며, 솔직하고, 자기 공개적인 것으로 평가되었다. 초기에는 행동 치료가 ‘증상 대치’를 초래할 것이라는 비판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는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행동 치료와 정신 역동적 치료 모두 행동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원인을 수정하려 하며, 차이가 있다면 각 접근의 지지자들이 행동의 원인으로 간주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행동 분석가들은 행동을 통제하는 현재의 변인들과 조건들을 조사한다.
인지적 행동 치료의 효율성에 관한 연구결과는 인지적 행동치료(치료가 없다는 것에 비교할 때)가 다른 것들 중에서 불안, 우울증, 부부간의 문제, 성병과 장애, 불면증, 만성적인 통증, 물질남용, 음식장애와 아동들의 문제(예를 들어 유뇨증, 활동과민, 자폐증 등) 포함한 다양한 장애와 문제점들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인지적 행동치료는 또한 민감한 위장 증후군이나, 두통, 고혈압과 같은 의학적 문제를 치료하는데 유용하다는 점도 보여주었다. 인지적 행동치료는 요구되는 의학적 섭생을 신봉하는 환자들(예를 들면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나 화학요법을 포함한 긴장이 많은 의학적 절차를 견디어 내야 하는 환자들에게도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한 양의 통계가 인지적 행동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이 치료를 받지 않은 통제 상태에 있는 환자들 보다 더 잘 지낸다는 점을 나타내주고 있으나 통계는 인지적 행동 치료가 다른 적극적인 치료보다 우월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더 많은 증거가 다른 심리 치료의 효과보다는 인지적 행동치료의 효과를 지지하고 있다.
9. 여성주의치료
여성주의 치료는 문화적 성과 권력을 치료의 중심에 둔다. 즉 여성에 대한 심리적 억압과 여성을 무시하게 만드는 사회 정치적 상황 등의 전반적인 문화 사회현실 안에서 문제를 고려한다. 전 생애적인 관점에서 여성을 치료하는 이론들을 제시하고 있다.
(1) 상담의 목적과 목표
여성주의 치료의 목표는 개인 내담자와 사회 전체의 변화이다. 즉 현재의 가부장적 체제를 여성주의 의식으로 대체해 성에 근거한 차별에 대처하며 내담자가 성 중심사회에 적응하도록 돕고 그 상태를 지속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따라서 내담자는 치료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치료자와의 관계도 평등주의를 바탕으로 한다.
(2) 상담 과정과 기법
가장 중요한 기법으로는 여성이 사회적으로 인정되는 것을 위한 의식화 기법이 있다. 성역할 분석, 중재, 권력분석과 권력통합, 독서치료, 자기 드러내기, 표현훈련, 집단 상담, 사회 활동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내담자 자신의 문제에 대한 이해를 도움으로써 올바른 역할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3) 요약 및 평가
여성주의 치료의 시작은 1960년대의 여성운동과 연결된다. 전통적인 여성역할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면서 시작되었다. 여성주의 치료자들은 다양한 중재들을 사용해 권력 위계를 파괴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최우선 목표는 내담자의 근한 찾기와 사회변화이다. 여성주의 치료는 여성의 경험과 관련해 만든 가정들에 의문들을 제기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하지만 투쟁적이면서 과도한 열정을 가진 치료자가 내담자에게 자신의 가치관을 강요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으며 치료자가 중도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는 것들이 비판의 쟁점이 되고 있다,
10. 가족체제치료
1920년대에 처음으로 시작된 가족체제치료는 가족 내 상호작용의 평가를 통해 사람의 관계를 이해한다. 가족을 ‘여러 구성원의 역할이 합 이상인 기능하는 구성체’로 보았으며 어느 한 가족 구성원의 행동은 다른 모든 가족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고 다른 구성원들에게도 상호영향을 미친다는 기본 전제를 가지고 있다.
아들러 학파의 가족치료, 복수 세대적 가족치료, 경험적 가족치료..... 등 다양한 가족치료가 있는데 기본 전제는 모두 같다고 할 수 있다.
(1) 상담의목표와 목적
아들러학파의 경우 부모를 가족의 효과적인 리더로 만드는 것을 기본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복수세대적 가족치료에서는 가족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증상을 완화시켜 개인을 변화시키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듯 학파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가족 구성원들간의 바람직한 관계가 상호작용을 통해 개인에게 큰 역할을 미치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구성원들의 바람직한 관계정립과 역할, 갈등의 해소등을 등을 꾀한다. 즉 개인의 문제는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장 가까이에서 관계를 맺고 있는 가족 구성원들과의 관계를 통해 해소하고자 함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2) 상담의 과정과 기술
상담시 치료자는 교사, 코치의 역할을 한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구성원들간의 상호작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게 돕는다. 치료자들은 구성원 각각의 성격적 특성을 결합시켜 개입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본다. 따라서 존중, 공감, 동정 등 인간 자질로서 태도에 영향을 미칠만한 기술을 중요시 하지 않으며 가족의 관심사나 어떠한 것들이 가장 잘 맞는가를 융통성 있게 적용해 치료하고 있다.
(3) 요약 및 평가
가장 큰 공헌을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특별히 역기능적인 책임전가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개인의 체제에서 그들을 이해하는 것을 강조하였다. 즉 개인이 가족에서 ‘나쁜사람’으로 희생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가족에게 큰 가치를 부여했으며 가족접 접근이 개인치료보다 유리하다는 것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