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가공 및 보석세공의 A to Z 귀금속 디자인 요점 정리 38. 디자인의 원리 1
38. 디자인의 원리 1
어느 대상의 아름다움과 추함을 결정하는 조건을 그것의 내용·의미와 분리해서 형식
만을 생각할 때 이것을 미의 원리 또는 미의 형식 원리라고 한다. 따라서 디자인의 형식
적 원리만을 따지는 것을 디자인의 원리라고 한다.
고대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형식 원리가 제시되었고, 특히 근대의 심리학과
미학자들에 의해서 어느 정도 정리되었다.
이것은 원래 미학상의 개념이지만 오늘날은 거의 상식화되었다. 조화·대비·비례·
균제(均齊)·균형·율동·점이(漸移)·반복·통일·착시(錯視) 등이 그 주된 것으로 이
들 전체에 통하는 기본 원리는 다양의 통일이라는 것이다.
뛰어난 디자인은 이와 같이 여러 가지 원리가 교묘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이것을 기계
적으로 분석하기는 곤란한 일이다. 이들 원리를 도표로 보면 아래와 같다.
1. 통일과 변화
한 개의 작품은 체계와 계통에 따라 전체와 부분사이에 통일과 변화의 적절한 뉘앙스
가 이루어져야 한다. 형체와 색채의 통일과 변화, 질감, 명암, 대소, 형식등의 통일과 변
화, 조형 목적에 따라 통일이나 변화,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경우도 있게 된다.
통일은 선이나 형, 색깔 등의 상호관계가 유쾌한 결합성을 가질 때 단적인 모습이 나
타나는 것으로, 완고하고 안정성이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강조되면 여유가 없고 권태롭
게 된다. 변화는 새롭고 자유롭기는 하나 지나치면 불안감과 난잡성을 면할 수 없다.
그러므로 조형상에는 통일 가운데 변화성이 있고, 변화 가운데 통일성이 있어야 한다.
악센트, 리듬, 밸런스 등은 통일이나 변화와 깊은 관계가 있다.
통일을 강조하는 가장 쉽고 보편적인 수단으로서는 [그림 3-24] (a)와 같이 동일한 단
위를 되풀이하는 방법과 모든 요소의 단위를 한 점에 집중시키는 방법 등을 쓸 수 있다.
통일성이 지나쳐서 지루하고 단조로울 때는 [그림 3-24] (b)와 같이 변화를 주면 된다.
변화는 통일에 대하여 움직임과 흥미를 일으키게 하는 반대작용이다.
2. 조화
조화(調和 : harmony)란 둘 이상의 요소 또는 부분의 상호 관련성에 의해 아름다운
느낌을 갖게되는 상태이다. 그들 요소가 서로의 상호관계에서 분리되거나 배척하지 않
고, 통일된 전체로서 감각적 효과를 발휘할 때에 일어나는 미적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서
이러한 현상의 반대적 개념을 부조화(disharmony)라고 한다.
2개의 선, 2개의 색, 2개의 형(形) 등 둘 이상의 요소가 만날 때에는 항상 조화라는 문
제가 생긴다. 그러나 둘 이상의 요소가 통일된 성질로 모였을 때 그들이 완전하게 조화
되었다고 볼 수는 없으며 그것은 단조(單調 : monotone)라고 불리운다.
그러므로 좋은 조화란 요소 상호간에 공통성이 있는 동시에 무엇인가 차이가 있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차이성이 심할 때 그것을 대비 또는 대조라고 하며,
조화와 대비를 대립되는 두 개념으로 분리하여 생각할 때가 많다.
또한 조화에는 여러 가지 형이 있어 형의 조화, 대소(크기)의 조화, 질감의 조화, 농담
의 조화, 색채의 조화 등 시각적으로 근사(近似)한 디자인 요소가 서로 만나 구성되어
선, 방향, 형, 질감, 명암, 색채 등에 공통의 질서를 갖고 나타난다.
이와 같이 조화는 심리적으로 즐거운 감정을 일으키는 상태의 것을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