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가공 및 보석세공의 A to Z 귀금속 디자인 요점 정리 33. 디자인의 과정
33. 디자인의 과정
우리들은 디자인 과정에서 디자인의 조건이 어떠한 방법으로 해결되어 발전해 가는가
를 생각하는 것으로 그 디자인을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다.
예컨대 반지를 디자인 할 때에 반지를 착용하는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체격조건을 알
고 현재 유행 디자인을 조사하고 그 다음 디자인의 유행 방향을 생각하고, 재료 즉 소지
금속이나, 보석 등의 특징을 생각하여야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왜 반지의 디자인을
하려고 하는가 라는 이유를 생각하여야 한다.
그러한 이유로는 자기의 일을 위하여 디자인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또 자기의 직
무로서 회사가 희망하는 것을 디자인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디자인은 왜 필요한가 라는 것을 생각하는 과정이 곧 디자인의 출발점이다.
디자인의 과정으로는 디자인이 욕구되는 과정에 디자인 행동이 시작되고 조형과정·기
술과정을 거쳐서 완성되는 것이다.
가. 욕구과정(first cause)
어떤 필요에서든 간에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는 욕구가 제1과정, 즉 욕구과정이다. 이
과정이 없으면 디자인은 생기지 않는다. 말하자면 디자인은 이 제1과정을 출발점으로 하
여 발전하는 것으로서 제1과정을 모르고는 디자인을 이해할 수가 없다. 제1과정을 기초
로 하여 우리들이 반응을 보이는 모든 대상을 고려해야 한다.
나. 조형 과정(formal cause)
우리들은 필연적인 요구에 따라 디자인을 생각해 낸다.
반지를 예로 들면 반지의 디자인에 무엇을 바라는가 라는 것은 제1과정에서 충분히 생
각하였다. 그래서 그 반지를 무슨 형태로 하는 가를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 반지의 형태를 마음속에 그리고, 다음 종이와 연필로 상상하고 있는 이미지를 구체
적으로 표현시키기 위해 에스키스(esquisse)를 시작한다. 그래서 대충의 형태나 사용재
료나 접합 방법 등을 시각화한다.
다. 재료 과정(material cause)
어떤 재료를 생각지 않고 실제적인 형태를 상상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형태는 그 재
료에서 떠나가지고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재료의 성질이나 특징을 잘 알고 재료의 성질에 따라 일을 해야 하며
그 성질에 거역해서는 안 된다. 이와 같이 형태와 재료는 늘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라. 기술 과정(technical cause)
재료도 강한 개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 재료를 다루는 도구나 기계에도 강한 개성이나
특성이 있다. 그러므로 형태는 그것에 사용되는 도구에 의해 영향을 받고 동시에 재료를
선택한다. 우리들이 디자인을 할 때 이상의 네 가지 과정은 항상 뒤따른다.
디자인하는 일은 이 네 가지 과정이 가리키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들은 어느 작업이 합목적성을 가지고 있는가 없는가를 알아 볼 수가 있다.
그의 회답은 이들 서로 간의 통일과 질서에 달렸다. 만약 만들어진 형태가 제1과정을 만
족시키고 적절한 재료로써 조형되어 그 재료가 잘 처리되고 최후에 그 제작이 아름답고
더구나 경제적 생산이라면 그것은 훌륭한 디자인인 것이다.
굿디자인(good design)이라는 상품은, 이 같은 제작상의 조건과 용도에 대한 배려가
이루어져 더구나 우리들의 생활에 기쁨을 주는 지속적인 미를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